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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영혼을 되찾게 해준 밴프 여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슈리슈바 작성일17-08-13 03:18 조회1,644회 댓글1건

본문

영혼을 되찾게 해준 밴프 여행

 

 

벤쿠버에 사는 막내딸의 강권으로 록키 여행을 가게 되었다.

까불이 여섯 살 손자 녀석에 이제 막 사춘기 입문한 열두 살 손녀.

고질병 관절염으로 절뚝이는 70이나 된 늙은 나.

딸 혼자 감당하기엔 최악의 조합이다.

더군다나. 버스 정원 55명 전원 만석이랬나?

하! 어디 다리 뻗고 누울 공간도 없구나!

 

육이오 피난 때 새치기 하던 실력발휘로 앞자리를 쟁탈하려고 벼르던 차.

가이드 오차장님의 <경로 우대>로 앞좌석에 앉고 난 후 조금 부끄러웠다.

삼박 사일 동안 우리 식구는 내내 같은 자리에서 여행했는데 그건 51명 여행객들의 배려였으니 그 감사한 마음을 이곳 후기에 전하고 싶다.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오차장님의 우렁우렁한 자기소개!

꼭두새벽부터 준비를 서둘렀기에 그만 한숨 자고 싶었는데.

한마디로.

못 자게. 굴었다. 하하.

웃기는 에피소드, 개그 실력으로 잠을 깨운 후 본격적으로 록키 산의 세세한 정보와 국립공원마다의 특색, 손꼽는 경치를 줄줄이 꿰어 낸다.

 

그래도 끄덕 끄덕 조는 이가 있으면

“록키가 다가옵니다. 여러분, 이래도 주무십니까?”

목청도 좋아 버스 안을 쩌렁 쩌렁 울린다.

결국 55명은 착한 학생들처럼 초롱한 눈으로 오 교수님의 특강을 들었다.

미리 검색한 인터넷에 정보는 넘쳐난다.

그러나 현지를 제집 드나들 듯 다니는 가이드님만큼 정확한 정보와 소소한 에피소드, 유구한 역사를 잘 아는 이는 드물 것이다. 더군다나 글과 말의 문맥을 정확히 알고 서두와 말미를 용의주도한 문장력과 언변으로 전달해주셨다. 캐나다의 역사, 한국의 역사 이야기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적절한 음악을 준비해주셔서 우리는 창밖의 풍경을 보며 놀라기도 했고, 한숨을 쉬거나 혹은 박수도 치기도 했다.

 

사막처럼 황량한 곳을 지날 때 오 차장님이 이런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이곳 로키 산맥을 중심으로 먼 옛날부터 살던 용맹한 스토니 부족은 말을 타고 두어 시간 달리다 갑자기 멈춘다고 합니다. 그리고 먼지 나는 뒤를 한참 동안 지그시 돌아보더랍니다. 그 때 어느 영국인이 그 이유가 궁금해서 물었더니 이렇게 답을 했답니다.

“아. 내가 지금 너무 빨리 달려서 내 영혼이 뒤쫓아 오지 못할까 봐 잠시 기다리는 겁니다.”

 

그 순간, 내 뒤통수에 전율이 왔다.

 

인생에서 한 번 볼까 말까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93번 도로를 달렸다.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연봉들이 좌우로 늘어서있다.

햇살에 다이아몬드처럼 빛났다. 줄지은 연봉은 글자 그대로 천상의 다이아 목걸이처럼 꿰어져 있다. 그것은 미도 되고 진도. 선도 되어 가슴을 관통한다.

언제 내가 내 영혼이라는 것을 챙겨 본 적이 있는가? 때맞춰 틀어주신 넬라판타지아 선율이 흐르고 뜨거운 눈물이 고인다.

어쩔거나. 이 늙은 육신이 70년이 다 되어서야 영혼이라는 것을 생각 키우다니.....

 

밴프.

밴프가 어디라고?

남대문 안 가본 놈이 남대문안에 사는 놈보다 더 잘 안다.

내가 밴프 여행을 간다니까 서울에 있는 친구들이 “베엔프? 거기 로키 산맥에 있는 높은 산이여. 네 그 다리로는 못 올라 갈텐디.”

 

그곳은 저녁 9시에도 햇살이 넘실대는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이었다. 스테이크 굽는 냄새와 아이스크림 집의 달콤함과 나른한 커피 향이 캐나다 깃발이 나부낄 때마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꽃다발로 장식한 아이스크림 집의 긴 줄조차 멋스럽다. 저마다 웃음을 가득 담고 혼잡하면서도 질서 있게 다양한 인종이 아무렇지도 않게 캔버스의 수채화 물감처럼 섞인다.

케스케이드 산 밑에서 사람들은 씩씩하게 북반부의 여름 햇살을 즐긴다.

그 청춘의 씩씩함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가. 다들 제 영혼을 찾으러 왔을까?

또 찾기는 했는지, 아니 그게 있기는 있는 걸까?

오늘을 행복하게 살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이 시간의 덫에 치이지 않으려 분주히 움직인다. 그 거리 모퉁이에서 나는 낡고 남루한 내 영혼을 간신히, 아주 간신히 주울 수 있었다.

 

설상차를 타고 빙하에 올랐다.

한 시간 동안 빙하 물도 마셔보고 얼음 언덕도 올라가고 얼음 조각을 만지며 놀았다.

한 시간은 이미 그 빙하의 억겁과 닿아있어 지금 눈을 감아도 그 차가움과 함께 영혼의 무게도 느껴진다.

아, 나는 얼음 한 알갱이 보다 못한 풋내기가 아니던가.

제 영혼조차 추스르지 못한 몸이 부끄러운 찰나의 시간이었다.

 

아침 해가 선연히 떠오른다. 빅토리아 산이 포근히 감싸고 있는 레이크 루이스 호수에서 나는 꿈꾸듯 보았다. 만년설의 웅장한 산과 촘촘히 직선의 정공법만 익힌 침엽수들. 보석보다 유혹적인 색깔의 루이스 호수 앞에서 어떤 젊은이가 청혼을 할 것이다. 눈부신 자연과 푸르른 청춘의 조합이야말로 아름다움을 지켜내는 힘이다.

 

여행내내 여섯 살배기 손자는 예쁜 수인이와 짝궁되어 놀았다.

마치 커플 같아 많은 이들이 웃음을 짓게 했다.

점잖은 수인 아빠와 단아한 미모의 수인 엄마는 장난꾸러기 손자를 호텔 수영장에도 데리고 가주고 놀아주기도 해서 참 감사했다.

 

시애틀에서 오신 올케와 시누님은 사진도 찍어주고, 동작이 굼뜬 나를 위해 식당 자리도 맡아 주고, 매사에 어찌나 사근사근한지 연하고 달콤한 가을 배 같았다.

딸 덕분에 비행기 타신 선생님들 두 부부님.

꿀꿀이 돼지 상을 탄 예쁜 따님. 20년 지기 양봉업자께서 오학수 가이드님을 위해 일곱 병이나 꿀을 구입하셨으니 대장간에 식칼을 판 오차장님의 능력은 대단히 뛰어났다.

 

인연은 3박 4일이였지만, 기억은 오래 보존될 것이다.

언젠가 더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모두 안녕.

지금도 보인다. 눈을 감으면.

그곳. 밴프가.

 

2017.8.12

슈리슈바 김희경

hkoung1011@hanmail.net

댓글목록

님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김희경 고객님,
남겨주신 후기를 읽는내내 너무 재밌어서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마치 투어에 참여한것처럼 너무 생생했습니다. 글솜씨가 너무 좋으신것 같아요 남겨주신 말씀 가이드에게 전달하여 드리겠으며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저희 로얄투어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로얄투어 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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