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4일부터 3박4일동안 록키투어 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밴쿠버에 오래 살았지만 록키는 한번도 못가봤어요. 이번에 어렵게 갈수있게 되서 그만큼 어느 여행사로 갈것인가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여러 후기를 봤는데 아무래도 로얄투어에 더 만족한 후기가 많아서 로얄투어로 선택. 그리고 타 여행사랑 다른 삼각존 코스.
이왕 가는거 왔던길 도로 되돌아 가는 코스보다 같은시간에 하나라도 더 볼수 있는 코스로 선택했습니다.
.
여행 첫날, 짐가방 들고 만남의 장소에 갔는데 브라이언 운전기사 아저씨가 밖에 나와서 정말 함박 웃음으로 맞아주셔서 처음부터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그리고 버스에 손님 다 타시고 나서 가이드님이 자기 소개와 함께 얘기를 하시는데 그러시더라구요. 여기 버스에 탄 모든분들이 다 소중한 한분한분이고, 다들 잊지못할 3박4일이 되길 위해서 최선을 다하시겠다고 그래서 나중에 주무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가이드님이 자꾸 못주무시게 하고 아름다운 록키를 조금이라도 더 보게 해드릴거라구.
근데 정말 여행 시작부터 여행 마치고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매순간 열심히 설명해주시고 이야기 하시는데 정말 놀랬습니다.
가이드일을 18-19년정도 하셨다고 하신거 같은데... 솔직히 저라면 너무 지겨울것같은데...
사람이 진심은 행동으로 다 보이는거 잖아요. 첫날은 그렇다치고 둘째날 셋째날 그리고 돌아오는 날까지 100프로가 아니고 120프로 손님들한테 진심을 전하고자 하는게 너무 느껴졌어요. 달리는 버스안에서 창밖에 이쁜 호수, 산 이름 다 알려주시고, 그냥 이동중일때는 재밌는 얘기, 감동적인 이야기, 아재개그까지. 한시도 쉬지않고 어떻게 손님들을 만족시켜 드릴까? 하는 진심이 너무 느껴졌어요. 그리고 이거는 브라이언 운전기사분도 마찬가지에요. 매번 내리고 탈때마다 문앞에 서서 내리시는분들 하나하나 보고 웃어주시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할때마다 한국말로 “빨리빨리 갑시다!~~” 하며 재밌게 해주시고.. 그리고 운전도 너무 안전운전 해주셔서 꼬불꼬불 고속도로 달릴때 무섭지도 않았어요. 사람들이 보통, 여행은 가이드로 좌우된다고 하던데.. 저한테도 이번여행이 굉장히 뜻깊은 여행이고 나름 첫여행이기도 했는데 지미 가이드님 덕분에 괼장히 만족한 여행이 됬습니다.

그리고 록키여행이라면 역시 여름에 가야 좋을텐데 9월말이라 벌써 많이 춥고 또 일기예보 보니깐 제가 여행가는 날짜에 전부다 비가 올 예정이더라구요.
별로 기대안하고 가야겠다 했어요. 근데 다행히 비가 많이 안왔구요, 가을이니깐 단풍을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초록 나무도 보고, 에머랄드빛 호수도 보고, 눈도 조금 와서 올해 첫눈도 록키에서 보고, 황금빛 자작나무 단풍도 보고.. 여러가지 한번에 다봐서 9월에 오길 잘했다 싶었어요. 로얄투어만의 삼각존 코스로 고르길 잘한게, Athabasca 폭포를 볼수 있는데 아직도 그 폭포에 도착했을때 본 경치랑 폭포 본게 큰 감동이에요. 타 여행사에서 3박4일동안 자스퍼까지 가는 코스는 너무 일정이 타이트해서 위험하고 또 숙박시설도 노후됬다고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특히 둘째날 머무른 숙소는 넓고 펍도 있어서 잘 놀았어요. 식사도 패키지여행 치고 대만족 했습니다. 호텔 조식 부페... 곤돌라 타기전에 점심 부페 너무 음식 좋았구요. 그리고 양식 계속 드시기 힘든분들 고려한 한식 식사도 있고요. 저는 한식 구지 안먹어도 되지만 한식 먹으면 속이 편해서 좋았어요 ㅎㅎ

글솜씨가 없어서 두서없이 적었는데, 저는 로얄투어 여행 너무 만족했기때문에 앞으로 여행 알아볼때는 로얄투어 꼭 먼저 볼생각이구요, 록키여행도 주변에서 간다고 하면 로얄투어 추천하려고 합니다. 록키의 아름다움에도 감동을 받았지만 역시 마음속에 남는건 서비스인거 같애요. 정말 가이드일에 열정을 가지고, 손님 한분 한분 다 만족한 여행만들어 드리려고 3박 4일 내내 버스에서 서서 피곤한 내색도 하나없이 열심히 해주신 지미 삼촌~ 손님들이 반응 없다고 슬퍼하셨죠 ㅎㅎ 다 듣고 반응 했는데, 마이크가 너무 커서 못들으신거에요. 너무 재밌게 들었어요! 로얄투어 퐈이팅이구요, 다음에도 지미삼촌과 브라이언 뵙길 바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