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조선]연방정부 “코로나 백신 부작용 보상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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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얄투어 작성일20-12-15 09:48 조회3,01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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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작용과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캐나다 연방정부가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겪는 캐나다인을 위한 보상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0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은 매우 드물지만, 캐나다인은 혹시라도 있을 일에 대해서도 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곧 캐나다에 보급될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국민들을 지킬 수 있는 연방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연방정부는 지난 9일 미국의 화이자(Pfizer)와 독일의 바이오앤텍(BioNTech)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고, 다음 주부터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그러나 접종을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부작용 사례도 보고되며 백신 안전성에 대한 의문부호가 제기되고 있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에 급성 호흡 곤란, 의식 소실, 저혈압 등 심각한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지난 9일 영국에서는 알레르기 반응 전력이 있는 국민보건서비스 직원 2명이 백신을 맞고 나서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와 불안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이렇게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은 아주 드물고, 접종 후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 대체로 가벼운 증상 정도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들은 다른 백신에서도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며, 백신이 몸에 들어갔을 때 신체의 면역체계가 작동할 때 발생하는 반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캐나다는 코로나 백신을 비롯해 연방 보건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모든 백신에 대해 제조사에 무과실책임을 원칙으로 하는 상해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퀘벡에서 지난 30년 넘게 시행하며 구축된 이 프로그램은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겪는 드문 경우 시 지원을 보장하고 있으며, 모든 G7 국가들을 비롯해 20여 개국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도입해오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퀘벡은 지난 1985년부터 보상제도를 도입한 이후 2018년까지 총 43건에 대해 약 550만 달러를 부작용을 겪는 주민들에게 보상한 바 있다.
패티 하이두(Hajdu) 연방 보건부 장관은 “캐나다인은 백신 안전성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드문 경우에도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연방당국은 주당국들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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