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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닷씨에이] 갔노라 봤노라, 환상의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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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얄투어 작성일14-12-05 09:48 조회3,0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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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삼국시대에 한반도에서 태어났다면 지독하게 추운 겨울밤 대청에 앉아 오로라를 목격했을지도 모른다.

<고려사>의 ‘천문지’와 ‘오행지’에는 오로라의 붉은 파장을 뜻하는 적기(赤氣) 관측 기록이 명시되어 있다. <삼국사기>는 ‘봄 2월 밤에 붉은 빛이 한 필의 비단처럼 땅에서 하늘까지 뻗쳤다’라는 문장으로 한반도 상공에 나타났던 오로라의 존재를 증명한다. 놀라운 과거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에게 오로라는 우주만큼이나 멀고, 비현실적인 존재다. 물론 오로라가 출현하는 남극이나 알래스카, 북유럽은 비행기만 타면 쉽게 갈 수 있지만, 간다고 무조건 볼 수 있는 게 아니므로. 지울 수 없을 것 같은 버킷 리스트 앞에서 열망은 나날이 커져만 갔다. 죽기 전에 오로라를 볼 수 있을까?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주도(主都) 옐로나이프에서는 이 간절한 열망이 허망해졌다. 지난 연말, 이곳에서 사흘 밤 내내 환상적인 오로라 커튼 아래 서 있었다. 오로라가 이렇게 쉽게 자기 존재를 드러내는 성정이었던가? 아니면 운이 좋았던 걸까? 결론은 둘 다 아니었다.

당신이 만약 몇 달 치 월급을 들여 오로라 여행을 떠났는데, 단 하룻밤도 보지 못하고 돌아오는 불상사를 겪고 싶지 않다면 지금부터 2년 안에 옐로나이프로 떠나야 한다.

대지 면적의 대부분이 북극권에 속하는 이 작은 도시는 북반구의 오로라 오벌(오로라가 자주 목격되는 지대) 바로 아래 위치한 툰드라 지대다. 이곳의 오로라 관찰 확률은 연평균 95퍼센트에 육박한다. 특히 2013년은 오로라의 활동이 가장 활발해지는 태양활동 극대기. 전문가들은 2011년 겨울부터 2013년까지 종전보다 더 자주, 드라마틱한 오로라를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로라와의 만남을 방해하는 복병은 관찰 확률이나 밤하늘의 구름이 아니다. 옐로나이프는 겨울철 기온이 영하 30도에서 50도까지 내려가는 극한지대. 콧물, 속눈썹, 눈물샘과 눈물관이 통째로 얼어버리는 혹한 앞에서 얼마나 담대하게 버틸 수 있느냐다. 관건은 인내와 오기, 당신을 동사로부터 구명해 줄 수십 장의 핫 팩과 곰 한 마리 무게에 육박하는 특수 방한 재킷이다.

실제로 나는 두 장의 기능성 내복 위에 여섯 장의 핫 팩을 붙이고 세 장의 티셔츠와 재킷, 오리털 내피 재킷, 따뜻하기로 유명한 캐내디언 구스 재킷과 바지 세 벌, 양말 세 켤레, 신발용 핫 팩, 무릎 아래까지 올라오는 방한 부츠로 무장했다. 인류 최초로 남극을 정복한 탐험가 로알 아문센도 이렇게는 입지 않았을 거다.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둔해진 몸을 이끌고 옐로나이프에서 할 일은 두 가지. 낮에는 개썰매 혹은 스노모빌을 타고 얼어붙은 호수 위나 자작나무 숲 사이를 질주한다. 그리고 밤이 오면 오로라와 마주한다.

사흘 동안 추위와 사투를 벌이면서 목도한 오로라를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오로라는 사내를 홀리는 간악한 구미호처럼 내 혼을 갖고 놀았다. 그 신비로운 초록빛 광선이 담배 연기처럼 희미하게 피어오르다가 금세 사라졌을 때 사람들은 탄성을 내질렀다.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처럼 흔적조차 보이지 않아서 실망한 무렵에는 섬광처럼 나타나 밤하늘을 쏜살같이 가로지르며 자기 존재를 과시했다.

마지막 날 하늘을 갈기갈기 찢을 기세로 뿜어져 나오는 그 엄청난 광채가 칠흑 같은 밤하늘을 뒤덮었을 때, 소란한 기세로 오로라를 반기던 눈벌판 위의 동지들과 나는 일말의 탄성조차 잃었다. 오로라의 기개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토록 고대하던 오로라를 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어요. 다만 어떤 언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대자연 앞에서 깊은 절망감을 느꼈지요. 표현하면 할수록 본질과 멀어지니까요. 무기력했죠.”

알래스카로 오로라를 보러 떠났던 소설가 천운영이 절망에 가득 찬 표정으로 오로라 묘사를 거절할 때 했던 말이 BGM처럼 떠올랐다. 그러니까 지금 나는 지금 본 것의 1퍼센트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이다. 오로라의 실체를 알고 싶다면 당신이 직접 가서 보는 수밖에 없다.

오로라 동영상 http://goo.gl/lYdO7

류진='더 트래블러' 피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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