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조선]BC 보건당국 “방역 수칙 완화 아직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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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얄투어 작성일21-05-19 10:47 조회2,31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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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감소에도 다음 주까지는 제재 변함없어
“제재 완화는 조심스럽고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BC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보건당국은 지금의 제재를 섣불리 완화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BC 보건당국의 보니 헨리 보건관은 17일 오후에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지역 사회에서 바이러스 전염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이를 막기 위해 우리는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며 “최소 다음 주 빅토리아 데이 연휴가 끝나기 전까지는 지금의 방역 수칙이 이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C에서는 지난 3월 말을 시작으로 식당 내 식사 금지 등이 포함된 ‘서킷 브레이커’ 락다운이 진행되고 있고, 4월 중순부터는 본인 거주지 외 보건 지역의 비필수 여행이 법적으로 금지된 상황인데, 이는 빅토리아 데이 연휴가 끝나는 최소 24일 자정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동시에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BC에서는 18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든지 백신 접종 예약이 가능한 가운데,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BC 주 전체 인구의 약 47%가 최소 1회차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 BC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접종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면역이 덜 형성된 사람이라는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도 공개되면서 백신의 효과도 입증이 되고 있다.
이렇게 백신 접종과 대대적인 락다운 효과가 나타나면서, 최근 BC 내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눈에 띄게 나아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4월 초~중순까지는 1000명대를 넘어섰던 일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4월 말부터 조금씩 줄어들면서 지난 며칠 동안은 400명대로 감소했고, 병원 입원 환자 수와 실 확진자 수 역시 내리막을 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둔화되고 있는 바이러스 확산세에도 보건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가가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소 70%의 인구가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제재를 대대적으로 완화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팬데믹 이후 1년 넘게 ‘방역 모범국’으로 꼽혀왔지만 백신 접종률은 저조했던 대만에서 최근 확진자 수 급증에 비상이 걸리며, 집단면역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어떠한 방심도 금물이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
헨리 보건관도 최근 브리핑에서 “상황이 계속해서 나아진다면 올여름이 가기 전까지는 소규모의 사적 모임은 가능하겠지만, 그렇다고 스위치를 한 번에 켜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방역 수칙을 조심스럽고 점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혀오고 있다.
한편, 서킷 브레이커 락다운과 여행 금지령에 대한 완화 여부는 빅토리아 데이 연휴 다음날인 25일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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