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조선]모더나 백신도 "청소년 감염 예방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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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얄투어 작성일21-05-25 14:13 조회2,28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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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이상 안전성 확인··· 내달초 긴급 사용 신청
“캐나다 보건부, 7월초 모더나 접종 승인할 듯”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도 화이자에 이어 12세 이상 청소년에게 접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모더나는 25일 성명을 통해 12~17세 청소년 3732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백신을 접종한 시험 대상 모두에게서 심각한 부작용 없이 100% 효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번 임상결과에 따라 6월 초 미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해 각국의 의약품 감독기관에 12~17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키로 했다. 현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18세 이상에만 긴급 사용이 허가돼 있다.
앞서 미 FDA 등 규제 당국이 화이자의 12~15세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하는 데 약 한 달 가까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모더나의 승인 여부는 올 7월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 측은 "우리 백신이 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라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부작용은 앞서 진행한 16∼25세 대상 임상시험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심각한 코로나19 사례를 경험할 가능성이 낮지만, 백신 접종 인구가 늘어나게 되면 각 당국이 기대하는 집단 면역 달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나 이달 초 16세 미만에 대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허용한 캐나다는 모더나까지 백신 투여 연령이 낮아지게 될 경우 코로나19 집단 면역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BC주를 비롯해 온타리오, 퀘벡, 앨버타 등 대다수 주당국에서는 지난주 12세 이상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에 돌입한 상태로, 오는 7월 안에는 모더나 백신도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임상 시험에서 실제 백신을 접종한 12~17세 집단에서는 확진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위약을 투여받은 집단에서는 코로나19 확진이 4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더나는 동료 심사(peer review)를 받기 위해 이번 연구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며, 더불어 생후 6개월 된 신생아를 대상으로도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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