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조선]‘상황 급변’ BC주, 방역지침 추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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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얄투어 작성일21-12-21 15:43 조회1,79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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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등 공식행사 취소···술집, 체육관 폐쇄
부스터샷 속도 높이고 신속검사도 확대
하루가 멀다하고 급증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BC 보건당국이 방역수칙을 한층 강화한다.
보니 헨리 BC주 보건관은 21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산세로 상황이 급변하고 있고, 부스터샷 접종률이 높아지기 전까지 시간을 벌 필요가 있다”며 방역수칙을 추가로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라 BC에서는 22일 자정을 시작으로 실내에서 진행되는 결혼식, 장례식, 리셉션, 파티 등과 같은 공식행사(indoor organized gatherings)들이 참석 인원과 규모에 상관없이 취소된다.
주류만 제공하는 술집(bar)과 나이트클럽 등은 문을 닫아야 하며, 식당, 펍, 카페의 한 테이블당 인원은 최대 6명으로 제한된다. 또한 체육관, 피트니스 센터, 댄스 스튜디오 역시 폐쇄되고, 콘서트, 영화관, 스포츠 경기의 관람객 수는 기존 정원의 50%로 제한해 운영해야 한다. 이 새로운 시행령은 내년 1월 18일 자정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BC 보건당국은 불과 지난주 금요일, 주 내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사적모임 인원 제한, 새해전야 공식행사 취소, 공식행사 참석자들에 대한 백신카드 필수 확인 등이 포함된 새로운 방역수칙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발표 이후 BC에서는 사흘 동안 하루 평균 85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확산속도가 더욱더 빨라지는 추세를 보이자, 애드리언 딕스 보건부 장관은 “BC 주민들과 의료시스템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추가 지침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방역지침을 재차 강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보건당국은 이번 확산세로 병원의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1월 4일부터 잡혀 있는 모든 비응급 수술이 무기한 연기했다. 응급 수술은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이지만, 연기될 비응급 수술의 예정일은 확산세의 상황에 맞춰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건당국은 걷잡을 수 없는 BC 내 확산세를 막기 위해 부스터샷 접종 속도 역시 끌어올린다는 입장이다. 원래 보건당국은 부스터 접종 프로그램을 4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었지만, 1월부터 백신 클리닉과 백신 접종 약국 수를 늘려 3월 말까지는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또한, 코로나19 신속검사 역시 확대된다. 현재 BC에서는 매주 3만5000개 정도의 신속검사 키트가 사용되고 있는데, 당국에 따르면 BC는 다음 주까지 총 260만 개의 키트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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