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등으로 후기를 쓰는 건 절대 후기 이벤트에 눈이 멀어서가 아닙니다.

(저는 후기 이벤트 추첨 대상에서 살포시 제외시켜 주세요^^정말로요.)

로얄투어에서 좋은 이벤트 만들어 주신 만큼

그냥 코로나 팬데믹으로 오랫동안 힘들었던 관광업계 분들 사기 진작도 시켜 드리고, 

제가 느꼈던 감동이 최대치에 올랐을 때 빨리 그 느낌을 표현하고 싶기도 하고 

제가 미약하나마 이벤트 시작의 작은 trigger가 되어 보고자 해서  이렇게 짐정리 하고 컴퓨터 켜서 자판을 두드립니다^^;;;

이번주 화수목금 3박 4일 일정으로 록키 산맥 투어 다녀왔습니다. 

하아...어떻게 그 감동을 표현해야 할까요...

록키 산맥을 보니..

너무 광활하고 아름다워서 눈물나고...

눈에다 록키 산맥을 담아 둘 시간이 자꾸만 줄어드니 눈물나고...

눈에 담아도 담아도 성에 차지 않아 눈물나고....

그냥 벅차서 눈물나고...

이런 애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다리 아프다 힘들다 배고프다(지가 맛이 별로라고 안 먹어 놓고..-.-) 이렇게 저렇게 계속 투덜대는 8세, 10세 두 아이 때문에 눈물나고...-.-

(단언컨대...헬기 투어 신청 안했지만, 진행하셨으면 전 무조건 덮어 놓고 무조건 헬기 투어했을겁니다.)

아무튼...록키 산맥 앞에서는 뭘해도 눈물 환장 대파티네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오랫만에 록키를 가신다는 지미 가이드님의 설렘이 록키에 처음가보는 저희와 똑같이 함께 느껴져서 더욱 행복한 여행이었고, 

어떤 궁금한 질문을 해도 막힘없이 술술 답해주시는 지미 가이드님 덕분에 학문(?)도 열심히 닦고 학교(?)도 열심히 잘 다녀온 기분입니다. 

여행 하는 동안 타임존도 변하고, 광활한 대륙의 철도도 여러번 만나고...

여러모로 나 자신의 그릇과 식견 등 스케일이 더욱 커져서 돌아온 느낌입니다. 

루이스 호수, 에메랄드 호수 모두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유키 구라모토의 그 유명했던 곡 제목이 루이스레이크였다니...밴프 숙소에서 몇번을 무한 반복해서 들었는지 몰라요. 

눈감고 들으면 아직도 루이스레이크에서 스케이트 타는 것 같은 느낌이 다시 살아나는 걸 보니 유키 구라모토는 진정 천재 피아니스트가 맞습니다. 맞고 말고요...

한국이 확진자 정점이어서 아주 아주 조심스럽게 (너무 자랑질 같이 느껴질 것 같아..)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들에게만 루이스 레이크, 에메랄드 레이크 파노라마 사진을 투척했습니다. 

정말 저 혼자 보기는 너무나도 아까운 풍경 사진이어서 말이죠.

역시나 그들도 자랑질로 느끼지 않고 보기만 해도 힐링된다고 록키를 인생 버킷 리스트로 넣겠다하더라고요. 

아직 결혼 안한 지인에게는 루이스레이크의 페어몬트샤토 레이크루이스 호텔 레이크 뷰로 꼭 신혼여행 오라고 추천에....추천을.....

그나저나 큰일 났습니다. 

록키 산맥을 보고 나니 이제 그 어떤 산도 감흥이 느껴지지 않아요. 

이 기분은 마치 올림픽 금메달을 수십 개 따고 나서 더 이상 나에게는 그 어떤 적수도 없다고 느끼는 수영천재 펠프스의 마음일까요?

자꾸만 눈앞에 록키 산맥이 아른거립니다.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고 현장에서 산을 눈에 담기보다 카메라에 미친듯이 파노라마 샷, 셀카 샷, 풍경샷, 자식들 인물 샷으로 죽어라 셔터 누르며 카메라에 담기만 했던 

나 자신이 너무 기특하고 대견해 지금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주구장창 그 사진만 보면서 열심히 록키의 추억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사진중에 너무 예쁜 봐도 봐도 또 보고 싶은 에메랄드 호수 파노라마 사진 하나 투척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미 가이드님 이하 로얄 투어 모든 관계자분들..(얼굴은 모르지만 제가 통화를 해 본 안젤라분 포함요)

30억년 넘게 우뚝 서 있는 로키 산맥이 얼마나 많은 인고의 시간을 이겨냈을까요?

2년이 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행 업계 모든 분들 진짜 그동안 너무 너어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이제 조금씩 규제가 풀리고 있으니....힘들었던 2년 인고의 시간 견디신 만큼,

이제는 인고의 2년을 보상하고도 남을만큼 더 크게 도약하실 일만 남았을거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좋은 여행 프로그램과 추억 만들어 주신 지미 가이드님 이하 로얄투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두서 없는 후기를 마칩니다. 

(아참 안전 운행 해주신 몰칸 드라이버님 포함요. I love you so much!!!! 그리고 지미 가이드님 사실 개그코드 사실 넘 잘 맞았습니다.  진짜 넘나 넘나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