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후기에 못쓴 게 있어서 다시 쓰러 왔어요!
이번 후기에서는 로키 투어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당.

1. 선택 관광
-선택관광에는 곤돌라와 설상차가 있었습니다. 저는 학생이라 지갑 사정으로 인해 설상차만 이용했어요. 곤돌라를 타러 가신 여행객분들을 기다리면서 금액 가이드를 보게 되었어요. 알보고니 일반 여행객분들은 투어인 저희가 내는 금액보다 비싼 금액을 내야했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투어 끼고 가는게 마음도 편하고 돈도 경제적으로 사용하고 여러모로 좋구나 깨달았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저는 설상차만 선택해 올라갔습니다. 아타바스카 빙하를 보러 갔구요. 부모님이 피땀 흘려 보내주신 용돈인 만큼 신중하게 소비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저는 설상차 또한 할지 말지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결론은 대만족이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너무 너무 좋아서 그런지 사진도 잘 나왔고 위에서 보는 풍경이 예술이었어요. 팁이 있다면 가실 때 눈오리집게 챙겨가세요ㅋㅋㅋ
-추천 의사: 곤돌라 (안타봐서 모름) / 설상차 (추천!) (일기예보가 좋다면 필.수.로 가셔야합니다)

2. 호텔
-제가 3박4일동안 제일 만족했던 부분입니다. 사실 로키 여행이 그러하듯 여행의 50%는 장거리 이동이잖아요. 그래서 짧은 시간이지만 몸 편히 누윌 수 있는 숙소가 가장 중요하구요. 저희가 묵었던 숙소는 라마다와 밴프 ASPEN 호텔이었는데요. 시설, 조식, 분위기 다 INSANE. 너무 좋았어요!! 3박 4일 내내 개꿀잠자서 그 다음날 피부화장이 잘먹더라구영 하핫.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숙소에 묵게 돼서 행운이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라마다 조식이 ㄹㅇ 갑.. 1일차와 3일차 숙소가 같은 라마다 호텔이었는데 조식을 또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2일차저녁부터 라마다 와플~ 라마다 조식~ 노래를 불렀어요. 아 그리고 수영장이랑 헬스장도 있으니 운동복, 수영복 챙겨가세요!!

3. 그 밖의 팁(?)
-여름 로키와 겨울 로키가 다른 거 다들 아시죠! 여름 로키는 빙하가 녹아 시원한 에메랄드 빛의 호수들을 볼 수 있구요. 겨울 로키는 호수들은 얼어있지만 곳곳에 언 빙하들과 눈부신 풍경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여름과 겨울 그 중간에 가서 그런지 호수들은 90%정도 녹아있었어요. 제가 간게 5월 20일 일정이었으니까 그 이후에 가신 분들은 맑은 호수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옷: 설상차를 타고 올라간 아타바스카 빙하 빼고는 생각보다 안추웠습니다. 패딩은 비상용으로 챙기시겠지만 옷은 가볍게 여러벌 레이어드로 입으시는 걸 추천드려요.ㅎㅎ
-화장실: 중간 중간에 많이 세워주시니까 꼬옥 내려서 몸을 가볍게 만드세요!! 한 번 건너 뛰었었는데 초큼 힘들었어요.....
-압박스타킹: 버스 타는 시간이 길어요. 저는 발가락까지 부었어요ㅋㅋㅋㅠㅠ 다리 부종 심하신 분들은 압박스타킹, 휴족시간, 요가링 이런 것들 꼭 챙겨서 오세요!
-밴프에서의 자유식: 식당은 미리 예약해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Maple Leaf에서 먹었는데요. 메뉴판 보고 놀라긴 했지만(40불 정도..^^) 애들이랑 밴쿠버 와서 먹은 음식 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했었을만큼 돈아까운 금액은 아니었어요ㅋㅋㅋ 특히 무슨 무슨 Rib 이거 꼭 시켜드세요! 그리고 beavertails는 위에 레몬 올려진 거 추천드려요. 사실 저는 다른 것도 맛있었는데 다른 분들은 달다고 하더라구요. 왜지?

4. 마지막
-블랙베어도 보고 그리즐리 베어도 보고 엘크도 볼 수 있었던 여행이었어요. 그리즐리 베어랑 친구 맺으면 제가 찢길 것 같더라구요.  (지미 보고 계시죠!!! 곰얘기 하러 다시 왔어요>.<)

-로키하면 로얄, 로얄하면 로키!
 이런 말하니까 돈 받은 거 같은데 돈받고 쓴 후기 절대 아니에옄ㅋㅋㅋ 저도 귀찮은데 꾸역꾸역 글쓰는 이유는 그만큼 이 여행에 만족했다는 말.여행동안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 여행 내내 받았던 배려들, 여행동안 쌓았던 우정과 추억들을 생각하니까 이걸 보는 사람들도 저와 같이 좋은 기억을 남겼으면 싶어서 이 밤에 후기를 적어봅니다. 아우 졸려.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