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로키투어를 알아보던 중 시차 때문에 연락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로얄투어를 알게 되어 문의하였더니 필요한 정보 위주로 빠르게 답변 해주셔서 로얄투어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낯가림이 심한 제가 투어를 신청하게 되었던 것은 큰 결심이었는데요. 감사하게도 다들 말을 잘 걸어주신 덕분에 결코 외롭지 않은 여행이었어요. 특히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여행할 수 있었던 것도 참 조화로운 여행이었다고 느껴졌어요.

여행에서 날씨도 한 몫 하잖아요. 저는 여행할 때 날씨가 좋은 편인데, 둘째날 아침 비가 와서 안개 구름이 껴서 살짝 걱정을 했어요. 그리고 설상차를 타는 동안에도 비와 우박이 내려 마음의 준비를 했어요, 막상 차에 내려 구경할때는 우박도 멈추고 해도 잠깐 나와서 특별한 날씨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이후에는 언제 우박이 떨어지고 비가 왔냐는 듯 정말 완벽한 날씨와 함께 호수와 밴프를 구경했어요.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중간중간 너무 황홀해서 혼자 울컥했어요)

가이드님께서 숙소와 식사에 대해 여러번 강조하며 말씀하셔서 처음에는 의심하며 먹고 자는게 다 거기서 거기지 라고 생각했는데, 음식도 다 입맛에 잘 맞고, 숙소도 정말 편하게 쉴 수 있었어요.

버스타면 지루하지 않도록 계속 말씀해주시던 지미 가이드님의 오랜 경험과 에피소드들 속에서 많은 생각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진정성있는 모습으로 대해주시는 모습에 참 많이 감동했습니다. (중간중간 틀어주시는 음악들 너무 좋았어요)

츤데레 드라이버 전부장님. 무뚝뚝하시지만 갑자기 쓱 다가오셔서 사진도 찍어주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배려 해주신거 알아요.. 무엇보다 안전하게 운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한 여행이기에 불편할 수 있고 사실 분위기가 여행을 좌우하는데, 누구하나 크게 불평불만 하지 않고 좋은 분위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게 여행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