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록키 5박 5일 여행하며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솔직하게 나누고자 합니다.
 우선 여행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드는 생각은 록키만 3박 4일하는게 더 나았겠다 싶어요. 여행 중 세 분의 가이드님들을 만나뵀는데요.
 첫날 만난 가이드분은 여행의 시작을 썩 유쾌하지 않게 만들어 주셨어요. 본인 소개도 안해주시고 연로하신 분들을 응대하시는 모습이 반면교사 삼아야겠다 싶더라구요.
첫날 일정은 개스타운, 캐나다플레이스, 스텐리 공원이였는데요.
록키끝나고 5일날 똑같은 일정을 그대로 또 합니다. 그래도 다른 가이드님이 다르게 설명해주시니 보이고 느껴지는게 또 다르긴 했지만, 록키를 보고 내려와서 첫날 갔던데를 또 가니 별 감흥은 없더라구요.
 마지막날은 부차드가든과 빅토리아에서 잘사는동네, 해안가 도로를 따라 달렸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아침 5시반에 일어나서 버스타고 배타고 갔는데 메인 장소에서는 1시간 안팎으로 정도밖에 못있어서 정말 아쉬웠어요. 공항에 5시 도착인데 일정표에 9시이후 비행기를 예약해야된다고 나와있어 11시 비행기를 타고 돌아갑니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곳에선 시간에 쫓기고 일찍 공항에 도착해 5시간 정도를 기다려야하네요.
가이드님은 4시 반에 일어나셔서 저희 태우러 오시고 12시간 이상 운전하면 안된다고 하시니 가이드님 건강을 생각하면 이렇게 하는 일정이 맞긴 하지만 아쉬운 마음을 감출수 없는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록키여행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잊지못할 여행 중 하나였습니다. 그 이유로는 대자연이 선사해주는 아름다움과 웅장함 그리고 그것들을 생생하게, 더 자세하고 깊게  느낄 수 있게 해주셨던 홍선민 가이드님 덕분인데요.
 아마 첫날은 조금 오해하시고 언짢아 하실 분들 몇분 계실지 모르겠네요. 무뚝뚝하시고 반응 안하면 고객님이고뭐고 화내시거든요. 눈빛교환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세요. 이분이랑 여행다니시면 버스에선 정해진 낮잠시간 빼고 주무시기 힘드실 거예요. 그래도 후회는 안하실겁니다. 아니 오히려 목터져라 깨워주신거 감사하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이분이 머리도 비상하시고 말을 참 맛깔나고 재미나게 해주시는 능력이 있으세요. 역사,과학,경제 등등 여러가지 배워갑니다.
록키가 워낙 멀어서 오고 가는길 이틀은 그냥 버스에서 보낸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가이드님이 어쩔땐 감동적이고 꼭 알아야할 뭉클한 이야기로 눈시울을 붉히게하시고 어쩔땐 재밌는 이야기로 많이 웃게도 해주셨어요.

<☆완전 중요☆>
타사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드라이브 하기좋다는 천상의 도로를(진짜 이름 따로있는데 까먹었어요 아무튼) 시간상의 이유로 안간다고 하는데요. 그 도로에서 록키를 보지못하면 여행의 절반은 못보시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날씨만 좋으면 왜 그곳이 천상의 도로라는 별명이 붙었는지 보고 이해하실 수 일으실거예요.) 벤프호텔도 어떤 연유로 로얄투어만 예약할수있다는데 거기서 묵었전 숙소가 가장 좋았어요. 또 상황이 허락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예쁘다는 모래인 호수도 보실수 있을거예요.

때로는 영화 감독처럼 록키의 한장면, 한장면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마음속 필름에 담아가게 하시고 때로는 라디오 디제이처럼 사연도 읽어주시고 노래도 틀어주시니 참 심심할 틈이 없었네요.
특히나 록키여행이 끝나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돌아오실거예요. 자연보호에 대한 경각심도 느끼실 거구요.
(가이드님도 이제 텀블러 들고 다니세요.^^)
정말 많은 것 보고 듣고 느끼며 돌아갑니다. 잊지못할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