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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조선]코로나 수칙 위반 벌금 부과자, 납부 서둘러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로얄투어 작성일21-04-15 13:39 조회2,1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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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 미납율 88% 달해, 쌓인 벌금액만 72만 달러

BC당국, 벌금 미납자에 “운전면허 갱신 막을 것”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벌금 처분을 받은 BC주민들은 서둘러 미납된 벌금을 납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판워스 BC 공공안전부장관은 13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위반 관련 벌금을 자진 납부하지 않은 미납자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강제 조치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BC당국은 미납자들이 밀린 벌금을 확실히 납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입법 심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다. 제안된 안으로는 벌금이 완납될 때까지 운전면허 갱신을 보류토록하는 조치가 포함된다.

판워스 장관은 “이는 BC주민들의 벌금티켓 미납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에 대한 우려에 따른 조치”라며 “앞으로 미납자들이 스스로의 벌금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달 초 법무부가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까지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자의 88%가 벌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의 수치를 보면, BC주에서 발행된 110만 달러 규모의 벌금액 가운데 71만7000여 달러가 미납된 셈이다.

정부를 대표해 티켓 벌금을 회수하고 있는 BC공영보험사 ICBC는 현재 처리 중인 코로나19 티켓 보유자 1162명 중 12%만이 벌금을 납부했고, 이 벌금액은 31만7000여 달러에 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워스 장관은 “ICBC가 벌금이 미납될 경우 임금이나 자산을 차압하거나 법원을 통해 개인 자산을 압류하는 등 추가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며 “그 이전에 코로나19 벌금을 낼 때까지 운전면허 갱신을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금까지 벌금 미납자들은 코로나19 수칙 위반으로 발행된 벌금의 경우 내지 않아도 당장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느슨한 법망을 이용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BC 공공안전부는 “앞으로 벌금 티켓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하기 않거나 이의신청 기간이 지났거나, 이의신청이 수락됐지만 법정기일에 불출석한 위반자 역시 유죄로 간주된다”며 “이 경우에도 미납자들은 미수금 처리 대행사로 보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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