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조선]캐나다인 “AZ 백신은 못 믿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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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얄투어 작성일21-04-16 10:17 조회2,20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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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논란’ AZ 백신 신뢰도 절반 못 미쳐
백신 접종 의향 인구는 증가···백신 접종률 21%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겠다는 캐나다인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최근 혈전 부작용 논란을 낳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이하 AZ) 백신에 대한 신뢰도는 점차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 리드(Angus Reid)가 캐나다인의 백신 접종 의향에 대해 물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를 진행한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인 69%의 응답자가 백신 접종을 이미 받았거나 최대한 빨리 받겠다고 답했다.
“언젠가는 접종을 받겠지만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3%였으며, 백신 접종 의향이 없는 캐나다인은 10%로, 지난 3월 조사에 비해 2% 포인트가 하락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8%였다.
캐나다에서는 4월 14일 기준, 전체 인구의 약 21% 달하는 인구가 최소 1회차의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근 캐나다 내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3차 확산이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먼저 백신 접종을 받은 고령 인구와 의료진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현저히 줄어들며 백신에 대한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BC 보건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 받은 이들 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단 0.07%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서 백신을 받은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어땠는가?” 묻는 질문에는 대다수인 87%의 응답자가 “아주 좋았다”고 답했고, “괜찮았다”는 응답자는 11%, “좋지 않았다”고 답한 캐나다인은 단 2%였다.
그러나 최근 일부 AZ 백신 접종자 중에서 혈전 부작용이 사례가 보고되면서, 캐나다에서는 55세 이하 성인에 대한 AZ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AZ 백신에 대한 캐나다인의 신뢰도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AZ 백신을 받는 것이 불안한가?” 묻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4%가 “불안하다”고 답했고, 41%의 응답자만이 “신뢰한다”고 답했다.
AZ 백신을 받는 것이 불안하다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을 받을 기회가 생기면, 접종을 받겠는가?” 묻는 질문엔 28%의 응답자만이 “어쩔 수 없이 받겠다”고 답했고, “받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2%였다.
또한, 현재 캐나다 보건당국으로부터 승인된 백신 중에는 화이자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92%로 가장 높았으며, 90%의 응답자가 모더나 백신에 대해 신뢰한다고 답했고,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신뢰도는 70%였다. 참고로, 이번 조사는 미국 보건당국이 혈전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존슨앤드존슨 백신에 대한 접종을 중단하기 전에 진행됐다.
한편, “캐나다 정부가 각 주에게 백신 분배를 잘하고 있는가?” 묻는 질문에는 단 31%의 캐나다인만이 “잘하고 있다”고 답해, 다수의 캐나다인이 연방 정부의 백신 계획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5일부터 8일까지, 1577명의 캐나다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 2.5% 포인트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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