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조선]BC주, 거주지 외 지역 방문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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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얄투어 작성일21-04-20 15:41 조회2,36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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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부터 타지역 비필수 방문 제재···위반 시 ‘벌금’
‘서킷 브레이커’ 락다운도 내달 24일까지 연장
BC주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거주지 외 지역 방문을 금지하고, ‘서킷 브레이커’ 락다운도 연장한다.
존 호건 BC주 수상은 19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여행을 다닐 시기가 아니다”라며 “여행 금지령을 발표함으로써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거주지 외 지역 여행 금지령은 오는 금요일(23일)을 시작으로 시행되며, 빅토리아 데이 연휴가 끝나는 5월 24일 자정까지 진행된다.
이번 여행 금지령에 따르면, 본인이 거주하는 곳이나 보건 지역(health authority) 외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 제한된다. 예를 들면 로어 메인랜드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밴쿠버 아일랜드와 프레이저 밸리 등의 지역, 밴쿠버 코스탈 보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프레이저 보건 지역이나 인테리어 보건 지역을 비필수적인 이유로 방문하는 것이 제재된다.
이에 따라 여행 금지령 기간 동안, 본인의 보건 지역 외 마을의 캠핑과 숙박업소 예약이 불가능하며, 이미 예약을 했더라도 해당 기관 및 업체에 의해 예약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BC 페리 예약 시스템도 한동안 중단되고, BC와 앨버타 경계선에도 여행을 자제해달라는 표지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이전부터 본인이 거주지 외 지역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해오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금지령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여행 금지령을 위반하는 이들을 적발하기 위해, BC주의 주요 도로와 페리 터미널 등에서는 검문이 진행될 전망이다.
호건 수상은 “여행객에 대한 검문은 연말연시 음주 단속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정당한 이유 없이 다른 지역을 방문한 것이 적발되면 벌금 티켓이 주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밴쿠버 코스탈 보건 지역에 속하는 밴쿠버에서, 프레이저 보건 지역 소속이지만 바로 옆 동네인 버나비로 이동하는 것 정도는 용인될 것으로 보인다.
여행 금지령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마이크 판워스 BC주 공공안전부 장관이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돼 19일 자정에 종료될 예정이었던 ‘서킷 브레이커’ 락다운도 여행 금지령과 마찬가지로 5월 24일 자정까지 연장됐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동안 식당의 실내 영업, 체육관의 그룹 수업 등이 계속해서 제한된다.
여행 금지령과 ‘서킷 브레이커’ 락다운 종료 날짜를 다음 달 24일로 택한 이유에 대해 보니 헨리 보건관은, 그때까지는 약 60%의 BC주 성인이 백신 접종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빅토리아 데이 연휴 기간에 여행을 제한해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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