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 병동서 환자 16명, 직원 1명 확진

세 번째 집단감염···해당 병동 폐쇄

노스 밴쿠버 소재의 라이온스 게이트(Lions Gate) 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9일, 밴쿠버 코스탈 보건 당국은 라이온스 게이트 병원 4층 웨스트 병동과 이스트 병동 내에서 16명의 환자와 한 명의 직원, 총 17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두 병동은 현재 새 환자를 받지 않고 있으며, 모든 비필수 방문을 금지하고 있지만, 응급실을 포함해 나머지 병동은 계속 열려 있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병원 내 추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확진자의 자가 격리를 포함, 강력한 프로토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온스 게이트 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4월과 11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4월에 발생한 집단감염은 16명의 환자 포함 총 28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9명이 숨졌으며, 11월에는 총 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10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한편, 라이온스 게이트 병원은 최근 급증하는 코로나19 입원 환자로 인해, 병실 부족을 겪고 있는 BC주 병원 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지난주 보건당국은, 라이온스 게이트 병원에서 예정되어 있던 대부분의 비응급 수술을 최소 2주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