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조선]BC주 여행 금지령 단속 본격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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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얄투어 작성일21-04-30 14:07 조회2,16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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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지역 경계선 도로·터미널에서 검문
“단속의 주목적은 처벌 아닌 교육”
‘금지령 시행’ 첫 주, 여행객 급격히 감소
BC주 여행 금지령에 대한 단속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판워스 BC주 공공안전부 장관은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BC주 여행 금지령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며, 보건 지역 경계선 사이 주요 도로나 페리 터미널과 같은 장소에서 경찰의 단속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워스 장관은 “검문은 밴쿠버 다운타운이나 바운더리 로드와 같은 곳이 아닌 인테리어 보건 지역으로 향하는 코퀴할라 하이웨이와 같은 도로에서 진행될 것이고, 검문소에 앞서 여행 금지령에 대해 알리는 사인도 설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주의 발표대로 특정 차량이나 행인에 대한 무작위 불심검문은 진행하지 않고, 경찰은 검문소에서 오로지 운전자의 면허증과 이름과 주소가 담긴 또 다른 신분증을 요구하고, 여행 목적에 대해서만 물어보게 된다.
만약 경찰이 운전자의 다른 보건 지역으로 향하는 이유가 필수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 운전자에게 본인의 거주 지역으로 다시 돌아가라고 요청할 수 있으며, 운전자가 만약 이를 거부하면 575달러의 벌금 티켓이 주어진다.
판워스 장관은 “단속의 주목적은 처벌이 아닌, 여행 금지령에 대해 주민들을 교육하기 위함”이라며 “이번 금지령을 통해 BC주는 더욱 안전한 곳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행 금지령과 마찬가지로 이에 대한 단속도 빅토리아 데이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24일 자정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주 주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BC주는 앞으로 한 달간 ▲밴쿠버 코스탈 보건 지역과 프레이저 보건 지역 ▲인테리어 보건 지역과 북부 보건 지역 ▲아일랜드 보건 지역, 총 3개의 보건 지역으로 나누어지게 되고, 본인의 거주지가 아닌 보건 지역으로 비필수 여행을 가는 것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동안 본인이 거주하는 보건 지역 외 지역의 숙박업소와 캠핑장 예약은 불가능하고, 이미 예약을 했더라도 취소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여행 금지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캐나다 경찰 연합회(National Police Federation, NPF)는 주정부의 발표 이후 성명을 통해, 시행령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부담스러울뿐만 아니라, 아직 경찰에 대한 백신 접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검문을 진행하면 바이러스 감염 위험도 커진다고 우려했고, 주민들과 여행업계 관계자 사이에서도 금지령의 내용이 너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지적 때문인지, 지난 일주일 동안은 여행 금지령 위반에 대한 단속이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한편 주정부에 따르면, 지난주 여행 금지령이 시행된 이후 BC 페리 승객은 이전 주말보다 약 30%가 감소했고, BC주 공원청 웹사이트의 캠핑 취소건도 5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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