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조선]BC 주민 절반 이상 “밴쿠버 올림픽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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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얄투어 작성일21-05-07 14:45 조회2,13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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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응답자 “2030년 밴쿠버 올림픽 유치 찬성”
찬성 이유는 일자리 창출, 경제 회복과 즐거움 꼽아
BC 주민의 절반 이상이 2030년 밴쿠버 올림픽 유치 도전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인사이트 웨스트(Insights West)가 지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883명의 BC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 3.3%), 응답자의 55%가 밴쿠버가 2030년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에 나서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아주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4%, “어느 정도 찬성한다”는 답변자는 31%였으며, 반면 “아주 반대한다”는 BC 주민은 26%, “어느 정도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9%가 있었다.
남성(50%)보다 여성(60%)이 올림픽 유치 도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었으며, 18~34세 사이 젊은 연령대의 찬성 비율이 64%인 반면, 55세 이상 주민 중에서는 51%만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만약 올림픽 개최를 공공자금 없이 민간 투자로만 진행한다면, 밴쿠버 올림픽 유치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77%로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존 펄롱(Furlong) 전 조직위원장은 지난해부터 밴쿠버의 2030년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주장하고 있다.
밴쿠버 시의회 역시 올림픽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도전 여부도 올해 안에는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펄롱 전 조직위원장은 지난달 밴쿠버 상공회의소 연설을 통해, 팬데믹으로 빚어진 경제 위기로 인해 올림픽 개최는 민간자본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2030년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는 오는 2023년 인도 뭄바이 IOC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미국의 솔트레이크시티, 일본의 삿포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이 올림픽 개최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83%의 응답자가 일자리 창출이 올림픽 유치의 장점이라고 답했으며, 그 밖에 여행업계 회복(80%), 올림픽을 기대하는 즐거움(78%), 경제 회복(76%), 인프라 시설 개선(76%)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에 올림픽 유치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85%의 응답자가 세금에 대한 부담감으로 꼽았고, 80%는 올림픽 유치에 쓸 돈을 차라리 다른 곳에 쓰는 것이 낫다고 답했으며, 48%의 응답자는 지금은 코로나19 사태에 집중할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인사이트 웨스트의 스티브 모소프(Mossop) 회장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 밴쿠버 올림픽 유치에 대한 BC 주민의 염원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11년 전 올림픽 개최로 많은 사람들이 사회·경제적 혜택을 누렸던 동시에, 올림픽 당시 캐나다 국가대표팀의 활약에 대한 좋은 기억을 떠올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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