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조선]‘확산세 둔화’ 퀘벡, 코로나 통금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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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얄투어 작성일21-05-19 10:56 조회2,13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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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9월 이후 최저···28일부터 봉쇄 단계적 완화
8월 말 안에는 마스크 의무화도 폐지 예고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는 퀘벡이 5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경제 봉쇄령을 단계적 완화한다.
프랑수아 르고(Legault) 퀘벡주 수상은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28일을 시작으로 야간 통행금지령을 풀고, 8월 말 안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퀘벡은 28일부터 통행금지령 폐지와 더불어, 식당 패티오에서 식사와 야외나 개인 사유지 내 최대 8명 인원의 모임을 허용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 극장과 경기장은 최대 2500명을 수용해 운영할 수 있으며, 퀘벡 내에서 여행이 가능해진다.
31일부터는 퀘벡 내 대부분 지역이 ‘오렌지 존’으로 변환되면서 이 지역의 고등학교는 대면 수업이 다시 진행되고, 식당의 실내 영업과 실내 운동장 운영도 가능하게 된다.
이어서, 다음 달 11일부터는 야외 스포츠 활동, 25일부터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실내 모임, 28일부터는 최대 10명의 실내 모임이 허용되는 등 점진적으로 제재가 완화된다.
그리고,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8월 말 전까지는 일부 장소를 제외하고 마스크 의무화도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폐지에 대해 거론한 국내 주는 지금까지 퀘벡이 유일하다.
르고 수상은 이날 퀘벡의 단계적인 제재 완화에 대해 발표하면서, “오늘 우리는 기나긴 터널 끝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곧 우리는 서로를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환히 웃었다.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퀘벡은, 2차 확산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던 지난해 10월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경제 봉쇄를 진행해오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퀘벡 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하자, 퀘벡 당국은 올해 1월 9일부터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는 극약처방을 내놓으며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나섰고, 이에 퀘벡의 일부 주민들은 당국의 강력한 제재의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대대적인 락다운을 진행하면서 퀘벡은 온타리오보다 효과적으로 3차 확산을 막을 수 있었고, 지난 17일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인 500명대로 감소하고 병원 입원 환자 수도 떨어지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었다.
한편, 퀘벡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주민의 49%, 성인의 60%가 최소 1회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퀘벡 보건당국은 다음 달 15일까지 75%의 성인이 백신 1회차 접종을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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