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조선]캐나다 1차 백신 접종률 미국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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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얄투어 작성일21-05-25 09:52 조회2,26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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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차 접종률 48.57%··· 3주 만에 미국 앞질러
2차 접종까진 아직··· “올여름 양국 국경 개방 기대”
캐나다의 인구 대비 접종률(1차 접종자 기준)이 처음으로 미국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통계 사이트 ‘COVID Tracker Canad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캐나다의 1차 백신 접종률은 48.57%로, 미국의 접종률(47.89%)을 근소한 차이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미국과 10% 접종률 차이를 보였으나, 한 달여 만에 백신 보급에 속도가 붙으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완전 접종' 개념인 2차 접종자를 기준으로 하면 캐나다가 4%, 미국이 38.1%로 차이가 크지만, 한 달여 만에 1차 집단면역 인구를 미국보다 빨리 형성했다는 점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다.
더구나 캐나다의 일일 백신 접종자 수는 인구 100명당 0.96명으로, 미국(0.55명)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조만간 면역력 완전 확보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또, 캐나다에서 2차 백신 접종도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이같은 기대에 힘을 싣고 있다. 캐나다 각 주당국에서는 이에 부응해 조만간 1차와 2차 접종 사이의 간격을 기존 16주보다 더 빨리 앞당길 계획이다.
국내 감염병 전문가에 따르면 미국의 접종률이 후반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백신 접종을 꺼려하는 젊은층 인구가 캐나다보다 더 많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에 반해 캐나다는 백신 접종을 꺼려하는 경향이 크게 줄어 접종률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앨버타주는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인구 비율이 지난 1월 말 45%에서 이번 달 17%로 떨어졌다.
주별로 보면 미국은 각 주별로도 백신 접종률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백신 접종률이 60%를 넘은 하와이·메인·뉴햄프셔·뉴저지·버몬트주와 달리 알라바마·미시시피·조지아·웨스트버지니아주 등에서는 아직까지 접종률이 30%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반해 캐나다는 전반적으로 주별 접종률이 고른 편이다. 특히 캐나다의 최다 인구 거주지인 온타리오(49.1%)와 BC(49.5%), 퀘벡(51.8%), 앨버타(44.6%) 등 4개주는 인구 100명당 1차 백신 접종 인원이 53~56명으로 비슷한 양상이다.
이같은 캐나다의 백신 접종률 향상은 지난해 3월부터 닫혀온 캐나다와 미국간 국경을 개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도 이어진다. 실제로 양국은 지난주 백신 접종자에게 자가격리와 필수 코로나19 검사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방당국이 올여름 백신 접종률 목표 달성시 일부 활동 제약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발표함에 따라 향후 양국 간 비필수 여행이 재개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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