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조선]호건 수상 “BC 국경문 올여름 열릴 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 로얄투어 작성일21-06-10 15:39 조회2,109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BC정부, 워싱턴·알래스카주와 국경 재개 협의
관광산업 회복 위해··· 백신 2회 접종자 대상
BC주 국경이 당초 정부의 계획보다 이른 올여름 중 개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존 호건 BC주 수상은 지난 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BC국경의 규제를 보다 빨리 완화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논의 중에 있다”며 올해 초여름으로 국경 개방 시기를 특정했다.
BC주는 지리적 특성상 북서쪽으로는 미국 알래스카주와 접하고 있고, 남쪽으로는 미국 워싱턴주, 아이다호주 그리고 몬태나주와 국경이 맞닿아 있다. 미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BC주 입장에서는 현재 누구보다 양국의 국경 개방이 필요한 상황이다.
호건 수상은 “현재 알래스카와 워싱턴 주지사들과도 국경 개방에 관한 문제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당장은 아니지만 관광산업의 회복을 위해 서둘러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경 개방을 위한 필수 조건인 백신 접종률의 경우도 BC주와 미국주 모두 일정 안정 범위를 넘어선 상태라 이러한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정부에 따르면 BC주의 성인 기준 1차 백신 접종률은 현재 74.5%에 달하고 있고, 워싱턴주는 71%, 알래스카주는 59%로, 면역 인구의 비율이 전체적으로 높은 상태다.
2차 접종률도 BC주는 7.5%에 그치지만, 워싱턴주와 알래스카주에서는 각각 61%와 51%에 달해 국경 개방시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물론 국경 개방 문제에 대해 전국의 모든 주들이 같은 견해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린 일부 주에서는 아직까지 국경 개방에 대해 반대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호건 수상은 “당장 내일 국경 문을 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9월까지 국경을 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며 “우리는 이 두 가지 길 사이의 중간 지점에 놓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호건 수상은 캐나다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2차까지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BC주 자체적으로 백신여권을 도입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BC주의 경우 이미 백신 접종률이 높아서 그러한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인센티브 없이도 85-90%의 면역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