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조선]BC 초중고교 “9월에는 일상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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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얄투어 작성일21-06-17 13:15 조회2,1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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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그룹’ 폐지하고 스포츠·특별 활동 가능
마스크 의무화 유지 ‘미지수’···증상 체크는 계속
BC주 초중고교(K-12) 학생들은 여름 방학 개학 후 학교로 돌아갈 때는 팬데믹 이전 수준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제니퍼 화이트사이드(Whiteside) BC주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간 BC주 초중고교는 팬데믹 위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에 대면 수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주정부는 이번 여름 동안 보건당국과 교내 안전 가이드라인을 잘 마무리함으로써, 오는 9월 학생과 교직원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돌아올 수 있도록 만발의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올 9월 BC주 초중고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같이 전면 대면 수업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지난 1년 동안 시행했던 ‘학습 그룹(learning group)’ 제도를 중단함으로써 학생들은 친구들과 접촉을 조금 더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학교 내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 조정해야 했던 학교 시간표도 정상으로 돌아가고, 방과 후 특별 활동과 스포츠 활동이나 학생들의 모임도 제한되지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절정이던 때에도 학교 내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하던 경우는 적었고, 백신 접종률도 상승하면서 학생들의 이동이나 접촉을 더 이상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교육 당국의 설명이다.
당국에 따르면 현 기준 50% 이상의 12~17세 사이 청소년들이 최소 1회차 백신 접종을 받았고, 올 9월 학기 개학에 앞서서는 백신 접종을 원하는 모든 청소년은 2회차 접종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2세 미만의 어린이도 가을까지는 백신 접종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이에 대해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그러나 등교 전 코로나19 증상 체크는 계속 진행되며, 몸이 편치 않을 때는 등교를 하지 말아야 하고, 손 청결도 계속해서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계속 시행할지에 대한 여부는 가을 학기 개학에 앞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BC주 초중고교의 가을 학기 개학일은 9월 7일로 예정되어 있는데, 이날은 BC 주정부가 발표한 일상 복귀 계획 4단계가 시작될 수 있는 가장 이른 날이기도 하다. 주정부에 따르면 일상 복귀 4단계부터는 팬데믹 이전 수준처럼 사적 모임을 가질 수 있고, 공공장소 내 마스크 착용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보니 헨리 보건관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익숙했던 예전 학교 환경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대하게 됐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모범적으로 행동해준 학교 공동체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정부는 향후 4360만 달러를 투자해 학생 및 교직원의 안전한 등교를 돕는 동시에 원주민과 메이티(Métis) 학생들을 지원하고, 학교 내 정신건강 서비스를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약속한 자금의 2560만 달러는 1회성으로 지급될 예정인데, 이 중 1440억 달러는 학교 애 소독, 위생, 환기 및 개인 보호장비(PPP)에 사용되며, 원주민 학생과 정신건강 서비스에 각각 500만 달러, 그리고 사립 학교에 120만 달러가 지원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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