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간 8/27-8/31)

산불때문에 스모크가 심하고, 일기예보에도 계속 비가 오거나 흐린다는 이야기가 있어 시작 전 부터 걱정을 많이 했던 여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에 있는 동안 꼭 로키에 가고싶었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으로 또, 다행스럽게 동행을 구하시는 분이 계셔서 로키여행을 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빡빡한 일정으로 스케쥴이 짜여지는 여행을 선호하지 않기때문에 저는 이번이 투어여행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 인생에서 기억될 또 하나의 아름다운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에 혹시 지루할까 걱정되어 이것저것 동영상을 많이 다운받아 준비해 갔는데 사실 동영상을 볼 시간이 없을정도로 버스안에서까지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역사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이야기 듣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홍선민 과장님의 박학다식한 역사이야기들과 로키가 만들어진 과정 그리고 레이크 루이스의 이름에 얽힌 사연 등 엄청난 이야기 보따리는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힘드실텐데도 열심히 여행내내 마음을 울리는 많은 이야기들과 로키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어울리는 많은 음악들을 준비해 주셔서 로키여행이 그저 그런 패키지 여행이 아닌, 풍성하고 즐거운 여행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정말 여행내내 너무 감사했어요.

사실, 아는만큼 보인다고 모르고 그저 아무것도 모른채로 바라 보는것과 유래나 과정 그리고 멋진 이야기들을 알고 보는 로키는 굉장히 달랐습니다.
사람의 손으로 만들거나 컨트롤 할 수 없는 신비한 자연의 모습에서 많은 것들을 얻고 깨닫는 여행이었습니다.
방문한 모든 호텔들도 다 너무 깨끗하고 편리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참 힘들었던 일들이 많았는데,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날씨와 온도로 따뜻하게 저의 첫 로키여행을 맞아준 로키산맥덕분에도 참 많이 힐링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너무예쁜 로키산맥을 눈으로 더 즐겼어야 하는데...사진찍는데만 너무 정신이 없어서 지나고 나니 좀 아쉬움이 남아요. 조용히 한 10분만이라도 로키산맥의 그 아름다움을 눈으로 담았어야 하는데 정신없이 인생샷을 남겨야 한다며 사진 찍는데만 열중했던 저의 모습이 안타깝네요.
아직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생각나는 건 예쁘다 하고 미친듯이 셔터를 누르는 저의 모습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여행은 늘 그렇듯 아쉬움이 남아야 또 재방문을 기약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떤 단어로도 차마 표현할 수 없을만큼 아름다웠던 로키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닌 다음을 기약하자고 말하는 것 같은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엔 꼭 부모님을 모시고 올 수 있다면 좋겠어요. 부모님을 모시고 온다면 그때도 로얄투어를 이용하고 싶습니다.
홍선민과장님과의 여행 정말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 저희 부모님을 모시고 로키여행을 갈때 또 가이드님으로 만나뵙게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방탄소년단팬인데 방탄소년단을 언급해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XD, 사진 올리고 싶었는데 용량이 커서 그런지 올라가질 않아요 ㅠㅠㅠ 아무튼 홍과장님 여행내내 너무 재밌고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