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함께 온 친척 덕분에 처음으로 패키지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자유여행만 즐기며, 못 보면 못 보는 대로, 혹은 나만의 만족할 만한 스케줄과 식도락을 즐기며 여행하길 좋아하기 때문에

패키지여행은 잘 따라나닐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앞섰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100점짜리 여행이었습니다.

첫날 버스를 타기 위해 약속 장소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큰 버스가 와서 놀랐습니다. 이층버스인가 싶을 정도로 크더라고요....(약 백만달러 짜리버스:fact)

게다가 웬걸 그 큰 버스에 사람은 반도 안 차 있으니 ㅋ 좌석 선택의 여유까지 너무 좋았습니다.

항상 운전하는 아빠로서 남의 차를 얻어타본 경험이 별로 없는 저에게 주위를 둘러보는 낭만은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but, 그러나.... 가이드분이 본인은 김정민 지미라고 하더라고요... 캐나다이니 한국 이름은 쓰지말고 지미라 불러달라고 자기소개를 하셨습니다.

아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오마이갓! 3박 4일 동안 버스에서 마이크를 내려놓지 않으셨어요 ㅋ

솔직히 재 취향은 아니었는데... 3일즘 되었을 때 잠시 이야기를 안 해주는 타이밍에선 얼마나 심심하던지.... 왜 이야기를 계속 해주시는지 알겠더라고요.

저 하나보단 단체관광여행자들 누군가에겐 분명 듣고 싶은 이야기임에 틀림없는 이야기들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 내내 가이드의 열정적인 설명과 태도는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줌이 틀림없었습니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스케이트,  맛있고 저렴한 스테이크, 라스트 스파이크, 쾌적한 호텔과 조식,

밴푸곤돌라, 에메랄드 레이크는 정말 있을 수 없는 감동입니다.

마지막날밤 여행자들과 이야기를 들어보며 모두 열심히 사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며 배울 점도 많았고 

다음날 작별이 벌써 아쉬워 지기도 했습니다.

다녀오니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져서 금방 다시 가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개인 여행과 패키지를 비교하자면 이제는 1:1로 한번씩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용적인 면이나 편안함. 스케줄 제공까지 장점이 충분히 많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후회 0% 만족 100%인 여행이었습니다.

땡큐지미! 땡큐 안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