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2~2022.07.05 동안 로얄투어를 통해 김원응 실장님, 그리고 캡틴부장님과 함께 로키밴프투어에 다녀왔습니다.

첫날, 마지막날은 거의 이동만 하다가 끝난다고 들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경유지(브라이덜 폭포, 메릿, 살몬암, 말라왁..?, 레벨스톡 등)마다 다들 고유의 소도시 분위기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서 저희는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았어요! 이동하면서 김실장님께서 관련 지역 설명, 뷰포인트, 역사 및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재밌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셔서 이동시간이 길었음에도 크게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둘쨋날부터 본격적으로 밴프 이동 및 여러 호수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레이크루이스를 비롯해서 정말 여러 호수들을 다녀왔는데 각자만의 색이 다르고 배경과의 조화가 달라서 많은 호수를 방문했음에도 항상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는데도 실물을 다 담아내진 못하더라구요. 그리고 기회가 되신다면 7,8월에만 열린다는 모레인, 페이토 호수에 꼭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만 둘쨋날부터 사고가 발생했는데, 날씨가 급격히 나빠진것도 모자라서 이와 더불어서 밴프 곤돌라에 한시간 반 넘게 갇히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저희는 다행스럽게 저희 일행3명+김실장님 이렇게 한 곤돌라에 타고 있어서, 김실장님이 여러 연락을 취하시는 동안 저희도 함께 바로바로 상황을 파악할 수가 있었는데, 곤돌라 측에서는 특별한 안내 방송이나 설명도 없었고 심지어 연락도 받지 않았던 상황이였어서 다른 곤돌라에 탑승하셨던 분들 정말 많이 불안하셨을거라고 생각 됩니다. 이제와서 웃으며 얘기하지만 정말 놀라운 경험이였어요..ㅎㅎ 계속 상황 파악하랴, 상황 전달해주랴 핸드폰에 불나고 계셨던 김실장님, 그리고 먼 길 운전하느라 피곤하셨을텐데 잠시 쉬지도 못하시고 지상에서 상황 파악하고 항의해주셨던 캡틴 부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실장님께서도 예상하지 못하셨던 사고였을텐데 끝나고 나서도 해당 사고 보고하고, 항의해주시고 상황 전달해주시며 환불받을 수 있게 조치해주셨던 로얄투어 팀에도 감사드립니다. 비록 그 사건으로 인해 뒷 일정도 어그러지고, 꼭대기에선 날씨때문에 경치가 보이지도 않았고, 춥고, 황당한 사고였긴 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올라가서 서로서로 걱정하며 챙겨주시던 모습이 다른 여행의 기억보다 크게 남는 것 같습니다. 타국에서 한국인들의 정을 느꼈던 순간이였습니다ㅎㅎ

3일차.....셋쨋날에도 일이 생겼었습니다. 사고 발생으로 빙하로 가는 도로가 막혀서 빙하에 아예 접근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이게 하나의 여행에서 연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웃기기도 했습니다ㅠㅋㅋㅋ 무튼 김실장님, 캡틴부장님께서 대안을 생각해주셔서 대신 타카카우 폭포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가는 길이 험해서 투어로는 잘 가지 않는 곳이라던데...정말 길이 이상하긴 하더라구요 절벽 좁은길을 올라가야해서 버스로 절대 못올라갈 줄 알았는데.. 캡틴 부장님께서 해내주셨습니다. 힘든 구간 올라갈때 다같이 박수가 절로 나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경험 많으신 김실장님께서도 처음 가보는 곳이라던데 이번 기회가 아니었으면 개인적으로는 절대 못왔을 것 같아요. 빙하는 나중에 다시 기회가 있겠지만 대신 특별한 기회로 만회해주셨던 것 같아서 아쉬움보다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이동하는 동안 야생곰도 보고 야생사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운전하면서 매의눈으로 캐치해주신 캡틴부장님 정말 프로정신에 놀랐습니다ㅎㅎ 여름에는 야생동물 쉽게 보기 힘들다던데.. 저희팀이 정말 운이 좋았다고 해야할지 나빴다고 해야할지ㅋㅋㅋㅋ 특별했던건 확실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일련의 사고들로 김실장님, 캡틴부장님, 그리고 함께 여행했던 모든 분들과 더 돈독해지고 투어 마지막날 집에 갈땐 많이 아쉽기도 했었어요ㅎㅎ 김실장님 캡틴부장님 서로 아웅다웅 하시는 모습이 정말 케미 좋으시고ㅋㅋㅋ삼촌처럼 편안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 그 짧은 여행에서 감동받았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모두 고생많이 하셨고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게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기회가 된다면 겨울에 곤돌라랑 빙하보러 다시 함께 뵙길 기대하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