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온지 벌써 한달이 지났지만 짧게라도 후기 남깁니다.  홍선민 과장님께 후기 남기겠다고 약속한 바도 있고 록키의 멋진 풍경과 압도적인 자연경관들이 정말 인상깊었기에 늦었지만 남겨봅니다. 

토론토에서 25년째 살면서 처음으로 록키여행을 하게되었고 더구나 가족여행이 아닌 친구들과 가는 여행이어서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록키여행은 3박4일이지만 토론토에서 가다보니 하루전에 도착하여 밴쿠버 시내관광을 했고, 또 록키여행 후에 빅토리아 일정까지 있어 총 5박6일 일정이었습니다.

록키의 어마어마한 경관들과 멋진 호수들,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이로운 장관이었습니다.  너무 높아 구름에 가려진 웅장한 산맥들, 그 사이에 있는 에머럴드빛 호수들, 거기에 설상차로 빙하 경험까지 그야말로 감탄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모든 여정을 세심하게 안내하고 여행객들이 최고의 경험을 하고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가이드해주신 홍선민 과장님의 역할이 컸습니다.

첫날 버스로 이동하면서 시작된 홍선민가이드님의 각종 이야기보따리 풀기는 마지막날 밴쿠버로 돌아올때까지 끝없이 이어졌기에 긴 이동시간이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고,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그리고 재미있게, 큰 목소리로 시원시원하게 얘기하시는거 보고 그 넘치는 에너지에 감탄을 했습니다.  오랜경험의 노하우와 열정에서 개발된 가이드님만의 특별 아이템들 특히 칭찬드리고 싶습니다.  로또를 이용해 여행객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지나는 경관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해 틀어주어 잊히지 않는 경험이 되게 하고, 엽서에 편지쓰는 이벤트 등, 모든 일정에 신경많이 쓰신게 보여 감사했습니다.  이번 록키여행은 멋진 경험이었고 다음에는 가족여행으로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가이드님 말씀대로 일정이 유격훈련급으로 빡세었던데다 저와 친구들은 5박6일 일정이었어서 6일째에는 저포함 두명이 컨디션이 힘들어지고 집에 온 후 며칠 앓아누웠었지요.  다음 가족여행을 위해서는 체력을 더 키워야할것 같네요  :-) 

로얄투어에 한가지 건의사항이 있습니다.  저처럼 밴쿠버 포함해서 5박6일로 가는 경우 Surrey에 있는 호텔에서 첫날과 마지막날 숙박한 후 아침 조식으로 머핀 오렌지주스 등 brown bag을 주던데요 저나 친구들은 거의 먹지 못했습니다.  머핀같은 밀가루 음식과 산성이 강한 오렌지주스/애플주스 등 먹을수 없는 사람들이어서요.  중년의 여행객들도 속 편안하게 먹을수 있는걸로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능하다면 김밥이나 안되면 삶은 달걀, 바나나 등 어떨까 싶습니다.

암튼 멋진 록키여행을 가능하게 해주신 로얄투어, 홍선민 가이드님, 그리고 투어버스를 편안하게 운행해주신 기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