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있는 동생을 방문하며 ..캐나다까지왔는데 로키여행을 안갈 수는 없다는 약간의 의무감으로 오게된 로키투어.
시차적응도 덜 된 매우 피곤한상태로 시작한 투어는 사실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자유여행을 주로 다녔기에
가이드님과함께하는 투어는 거의 처음이었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단지 교통과 숙박이 편히 해결되는데에 중점을 두고 큰 기대가없었는데
3박4일동안
마치 훌륭한 도슨트와함께 전시작품을 감상한 느낌이랄까요
그냥 모른채 느끼는것도 의미없지않지만 가이드님과 함께하지않았다면
많은 것을 놓친 채 여행을 하지않았을까싶습니다

원주민얘기부터 캐나다인들의 문화,역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어쩜 그렇게 재밌게 해주실까요 매번 어느 새 귀 쫑긋하고 깊~이 집중하여 듣고있는 저를계속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감성적이고 진심어린 멘트와 음악으로 나의 내면을 툭툭 건드려주신 점 또한 감동적이었습니다 정말 상상도 못한 버스안의 장면들이었어요

직장과 사춘기 아이들 돌보느라
지쳐있단생각조차 못할만큼 정신없이 지내다..훌쩍 날아온 머나먼
대자연 속에서
저를 마주할 수 있게 해주신 홍선민과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번에는 일정을 도저히 맞출 수 없었던 남편과
다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꼭! 오리라 마음먹었습니다

즐거움과 감동이 있는 여행을 선물해주신 홍선민과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안전하고 청결하게 버스 이용하게 해주신 기사님께드 감사드리고싶네요

무엇보다
3박4일 내내
이런 아이들이 있을까싶게 의젓한 아이들 너무 예뻤고요
함께하신 다른 가족분들 모두 매너좋으셔서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드네요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참!축구얘기도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