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1일부터 5박 6일간 밴록빅 여행을 다녀왔어요.
두번째 숙소였을거예요. 저희 애가 숙소 앞 테이블에 핸드폰을 두고 놀다가 투어버스를 탄 걸 뒤늦게 인지하고 호텔에 메일을 보냈더니 보관하고 있다고 언제든 찾아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가족이 원래는 10일동안 자유여행으로 캐나다 서부를 다니려고 했는데 남편 운전도 너무 피곤하고 신경쓸 것도 많을 것 같아서 중간에 로얄투어를 알게되어 패키지 여행을 끼워넣게 되었던터라, 록키 여행이 끝나고 다시 자유여행 가는 길에 핸드폰을 찾으러 가면 되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홍가이드님이랑 여행을 하고나니 남편이, 한 번 더 돌아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거예요.
포토스팟도 알려주셔서 인생사진도 건졌겠다, 캐나다의 지난 역사, 경제, 자연생태계, 지구온난화의 위기 등에 대해 경각심도 일깨워주셨고, 너무 알찬 여행을 해서 굳이 또 안가봐도 되겠다며 일정을 바꿔 한국에 일찍 돌아가자해서 핸드폰을 찾으러 가지 못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홍선민 가이드님께 실례를 무릅쓰고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다음 일정 때 호텔 가시면 핸드폰 찾아서 택배로 좀 부쳐주실 수 있겠냐 했더니 너무도 쿨하게 "No Problem!!" 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목 다 쉬어가며 열정을 쏟아부어서 투어 끝나고 나면 에너지 하나도 없으실텐데 꼼꼼하게 포장해서 한국으로 택배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물건 주문해서 택배 받기는 쉬워도 택배 부치는건 진짜 귀찮은데 싫은 티 하나도 안내시고 엄청 빨리 택배 보내주셔서 저희 아이 개학 전에 너무 잘 받았어요.
한국을 사랑하고 캐나다를 아끼며 지구를 진정 걱정하는 홍선민 가이드님, 앞으로도 승승장구 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