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연수 와있는 딸을  보고싶어하던 아빠가 기획한 로키여행....
3박4일의 여행을 위해 버스에 오르며 기대에 부풀어 있던 우리들 귀청을 때리는 홍선민 가이드님의 쩌렁쩌렁한 목소리  "지금 주무시면 안됩니다 정말 안됩니다아~~~"
지금 잠들면 내일의 본격적인 로키의 장관을 놓칠수 있다며  안타까움에 외치는 소리를 들으며 첫날이 지나갔습니다
둘째날 새벽에 출발하여 로키에 발을 내딛는 순간 또다시 들리는 홍가이드님의 절규하는 목소리....  "아~~~안개가~~여 옆에가 전부 산인데  이럴수가...이게 양옆으로 전부 산인데 진짜 절경인데 안개 때문에 안보이다니~~~"
좀있으면 울겠다 싶을정도로 안타까워하며 홍가이드님은  임재범님의 노래로 기우제를 지내시더니 급기야 하늘을 감동시켰는지 구름이 걷히고 로키가  우리를 허락하는 순간을 이끌어내셨습니다
여행지 곳곳을 소개하며  박학다식한  설명으로 모르면 그냥 넘어갔을 부분들을 재미있게 풀어가셨습니다
레이크 루이스의 사연은 딸가진 엄마로써 또 우리엄마의 딸로써 제 눈에서 눈물이 흐르게 만들었고 원주민들의 안타까운 실태를 얘기하실땐 목이 메어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졌습니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보여주신 [더 베어]는 집에서 였다면 보지않았을 장르의 영화였지만 로키를 달리며 접하니 눈을 떼지 못하고 끝까지 시청하게 되더군요
그때그때 틀어주시는  음악들도 어찌그리 마음을 흔들던지요
제가 학교다닐때  즐겨듣던 들국화의 노래도 오랫만에 다시 들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달리는 도로 옆에  바로 구름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있고 군데군데 보이는 호수의 데칼코마니, 윤슬 ....잊지 못할 로키였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는데 제가 몰랐던 로키를 보게 해주신 홍선민 차장님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