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홍선민 과장님과 3박 4일 겨울 로키 투어를 다녀온 가족입니다. 로키 투어 마지막날 사진을 정리하면서 아름다운 경치와 추억을 회상하며 글을 올립니다.

로키 여행을 시작하기전 장거리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는 일정이 지루하지 않을까 많은 걱정을 하면서 책을 한권 들고 왔는데. 이 책은 컵라면 받침대로만 쓰였습니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 홍과장님이 박진감 넘치는 캐나다 역사, 지리, 사회 (캐나다의 탄생, 로키 산맥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생태계, 캐나다 원주민과 유럽 정착인들의 역사, 투어 중 만난 고객과의 감동적인 스토리, 로키가 맺어준 사랑) 등을 들려주셔서 긴 버스 투어 중에도 물개 박수를 치며 즐겁게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홍과장님의 설명에 로키의 그냥 지나 칠수 있는 세개의 돌산이 아닌 세자매산을 알게 되니 지나가는 돌산이 다르게 보이더라구요. 빅토리아 여왕과 루이스 공주의 이야기는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사는 제 맘에 울림을 주었습니다.

첫날이 흐리고 안개가 자욱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삼 일차 날이 개이니 홍과장님이 일정에 없던 에메랄드 빛 호수와 설산 탁 트인 전망이 있는 지역을 데려가 주셔서 멋진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꼼꼼한 진행, 유연한 투어 스케줄, 적극적인 투어 분위기 조성 삼박자로 즐겁게 벤프 겨울 투어를 마친 저의 가족은 여름 벤프투어를 계획 중입니다.

ㅎㅎㅎ 아름다운 벤프를 한번 경험해 보니 ㅎㅎㅎ 서부로 이사 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졌습니다.

열정적인 홍과장님, 알렌 그리고 21명의 멋진 투어가족 덕분에 함께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