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부터 일주일간의 로키산맥 여행을 마치고 잘 돌아왔습니다. 여기 다른분도 쓰셨듯이 저도 여행 후기는 처음 남겨보네요. 그만큼 만족스러운 여행이었고 신형태 가이드 부장님이 아니었다면 힘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유머감각이 워낙 대단하셔서 전 둘째날부터 끝까지 자리에서 계속 키득키득 낄낄 웃다 왔어요. 처음에 뵈었을 때는 진짜 무뚜뚝한 사람 아닌가 싶어 기대 접었는데 얼마 안가서 실없이 웃긴 옆집 아저씨 모드로 변경 ㅋㅋ 프로임에도 불구하고 24시간 최선을 다하며 한사람 한사람 다 꼼꼼히 챙겨주는 신부장님이 여행 끝나갈 무렵에는 멋있고 잘생겨 보이기까지... 이거 착시현상도 아니고 뭐지. 제가 여행 마지막 부분에 그리도 한국 돌아와서까지 괴롭혀 드렸는데도 하나하나 다 들어주시고 알아봐주시고 감사합니다. 좁은 한국땅에 살다가 드넓고 웅장한 설산을 보고오니 꿈꾸고 온 것 같고, 올 여름은 아니더라도 여름에 호수보러 다시한번 꼭 가보고 싶어요. 곤돌라 타고 올라가 본 로키산맥은 말로는 표현 불가! 핸드폰 사진으로는 실제 눈으로 본 것 대비 백분의 일도 나오지 않네요. 로키산맥 아니더라도 집들도 너무 예쁘고 거리도 예쁘고 공기좋고 꼭 작은 한국땅 아니더라도 가서 살고 싶은 생각까지 마구마구 샘솟는데 나이가 많아 이민도 힘들거고... 진작 좀 어릴 때 와 볼 걸 하는 생각에 이번주 한국에서 하루하루 아쉽고 우울하기까지 해요. 아직도 꿈꾸고 있는 거 맞구나 헤 ^^ 한가지, 식사는 가는 곳마다 놀라울 정도로 엄청 푸짐하고 좋았지만 캐나다 현지 음식만 먹고 싶었던 저에게는 약간 아쉽기도 했어요. 이건 패키지 상품이라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으니 당연히 이해되는 부분이에요. 다음번 여행시에도 신형태 부장님이 가이드 해주시는 행운이 주어진다면 진심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아요. 아니, 목적지에 관계없이 신형태 부장님이 나오시는 투어라 하면 그냥 맡기고 아무데나 가도 좋을 것 같아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화통하신 터프가이 양사장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