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후기를 올립니다.

너무나도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어서 한참이 지난 지금도 가족들 모두 그때 이야기를 합니다.

다녀오는 대로 후기 올리고 싶었는데....완전 컴맹이라 컴퓨터랑 친하지 않은지라...

그래도 자주 여행 기억하면서.....지난 숙제를 안한기분이었는데...

갑자기 오늘!!! 일년이 지난 늦은 여행 후기 올립니다.

작년 봄 방학, 남편은 휴가를 내지 못하는 관계로

어린 아이들 셋을 데리고 어떻게 방학을 보낼까 고민하다가

언젠가는 해 보고 싶었던 7박 8일 미서부 버스/ 비행기 투어를 떠났습니다.

여기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라 한국말도 서툴고 친구 사귀는 데도 수줍어 해서

다른 일행들과 잘 지낼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막상 떠나보니 아이들은 장시간 버스를 타는데도 지루해 하지 않았고.

처음 만나는 아이들과도 며칠에 걸쳐 친해지더니 오는 길에는 헤어지는걸 아쉬워 하더라구요.

아이들과 일상에서 지친 엄마에게도

잔소리 하는 남편도 없고..^^;;

밥 준비 간식준비 따로 하지 않아도 되고.

일정도 걱정할 필요 없이

가이드의 인솔에 따르기만 해도 되는 패키지 여행이 얼마나 딱 입에 맞는 여행이었는지 모릅니다.

버스에서 익숙해지는데 며칠 걸렸지만

막상 캘리포니아에 도착하고 나니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서로 친해 져서

엘에이와 디즈니 일정은 여행을 함께 한 다른 아이들과 함께 다니는라

저는 사진만 찍어 주면 됐습니다.

바로 제가 원하던!!!!!! 그런 여행이었습니다.^^;

물론 여행중간 버스 문제로 응급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노련한 가이드(김이사님...멋져요!!)의 순발력있는 처치와

또한 함께 여행하셨던 모든 분들의 인내심으로

아무 불평없이 모두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을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미서부 버스 투어의 경우 출발전 빠듯해 보이는 일정에 살짝 걱정하기도 했는데

막상 진행해 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도 넉넉히 즐길수 있었고.

라스베가스에서 쇼를 보는 시간도 좋았구요...(저희는 아이들도 쇼를 다 관람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거기에 그랜드 캐년을 보고...경비행기를 타는 코스도 아이들에게 멋진 경험이 되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매년 이제 봄방학을 그리로 가자고 조르고 있습니다(게다가 모든 옵션을 다시 꼭 다 하겠다고..TT)

초등학교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는 꼭 추천하고 싶어요.

가족 여행을 자주 못하는 사정이 있는 분들에게는

특히 알뜰하게 구성된 일정인거 같아서 한번쯤은 꼭 도전해 보시길.

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너무 좋아서...

바로 그 다음달....남편을 포함한 가족 전부

김이사님과 함께 또 록키 여행을도 다녀왔다는.!!!!!!!

아!!!! 여행 초반에 멤버들 소개를 하게 하신 김 이사님의 노련한 가이드 덕에

같은 버스 많은 분들과 편안하게 지내게 된것도 좋았구요.

내내 웃음 끊이지 않고...

아이들에게 배려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사실 여행 가기전에 아이들 동반하는 여행이 다른 분들에게 폐가 될까 살짝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다들 예뻐해 주시고.. 오히려 챙겨주셔서 아이들이 다들 따르고 좋아했습니다.

조만간 다시 여행길에서 함께 할수 있길 진정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김이사님 감사!! 일년전인데 자주자주 그때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