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가이드와 함께 하는 여행을 했다. 백두산 삼천개가 넘는다는 록키의 위용은 와~~~~ 외마디로 대신한다. rock flour 푸른빛 하나로 정갈하게 손님을 맞는 호수들에도 와우,와우가 절로 나온다. 그리고... 3개의 valley가 만난다던 그 곳, 내 방안에 무심히 걸려 있던 요한복음 3장 16절 액자. 세계 어느 호텔에서도 보지 못했던 주인장의 감정이 담긴 그 소품을 보며 종교성을 떠나 평생 손님을 맞이했던 그 분의 삶과 사랑이 만져질듯 느껴지며 마음이 한없이 차분해짐을 느끼게 된다. 그 아비에 그 아들~ 순박하고 스스럼없던 조지의 모터보트 라이드와 귀찮은 엑스트라잡을 오히려 기쁘게 나서서 주선하고 함께 어울리던 이지운 부장의 가이드는 궁금증을 넘어 살아가는 태도,자기 일을 잘 감당하는 좋은 본이 되어 똑같이 이민의 삶을 살아가는 나에게 더 무겁게 다가온다. 아-자꾸 그 옛날 울 아빠 글쓰듯 써지지만... 어쩌겠나 그게 내 나이인걸.ㅠㅠ 암튼 이지운 부장과는 그 좋은 절경샷을 다 보내고 Hope 화장실앞에서 한 컷뿐이라 아쉽고 오락가락 빗속에 3-valley ghost town에 담긴 주인장의 손때를 다 느끼지 못해 아쉽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native casino호텔에서 그네들과 교감하지 못해 아쉽고,아쉽고,아쉽고... 감사하고,감사하고,감사하고... 처음 해 본 팩키지 투어에서 너무 spoil되버린듯 하다.ㅎㅎ 적당한 타이밍에 제공되는 한국 음식, 흩뿌리는 비도 피해가게 만드는 이지운 부장의 감동 서비스와 본인은 수천번 반복했을 이야기들을,어렵게 모인 여행자들에게 더 오래 자세히 기억나게 해 주려는듯  처음인듯 정성껏 재미있게 풀어내던 캐나다 공부,록키산 공부 살아가는 인생 공부 ...그리고  웃는 얼굴로 구비구비 안전 운행을 해 준 김민 부장, 참,같은 차에 누가 탔는지도 중요하다는걸 알게 해 준 우리 버스의 29명 여행 친구들. 나에게 Rocky는 이 모든것이 모인 그 무엇이 되어 버렸다. 가이드이상의 가이드를 해 준 이지운 부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로얄투어의 록키 투어가 나같은 꼰대?까지도 감동시키는 힐링투어로 계속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토론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