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로키여행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패키지여행에 대한 불신이 조금 있어서 출발 전까지 큰 기대를 안 했습니다.

음식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컸고, 아무래도 산동네다보니 숙소도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음식은 대체로 평균 이상이었고, 숙소도 로키여행 첫째날 묵었던 곳을 제외하고는 다 좋았습니다.

패키지 여행의 성공여부는 가이드님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하는데, 고정원 가이드님께서 여행을 잘 이끌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시간 배분을 잘 해주신 덕분에 일정표에 나와있지 않은 곳에도 가볼 수 있었고, 사진 찍기 어려워하시는 어른들이 많이 계셨는데 한 분 한 분 정성스럽게 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

이동 시간이 많아서 자칫 지루할 수도 있었는데, 고정원 가이드님께서 준비해오신 이야기, 사진, 영상을 보면서 지루함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로키산맥에서 촬영한 영화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지나갈 때는 그 영화의 주제곡을 틀어주셨고, 그때그때 풍경에 어울리는 음악도 틀어주셨습니다.

가이드님께서 이 여행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몸이 많이 힘들고 밋밋할 수도 있는 여행을 즐겁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