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여행은 '인생 여행'으로 기억에 남아, 후기를 남깁니다.

한달 넘게 일어난 산불로 인해 뿌연 로키를 보면 어쩌나 걱정했으나, 가는 곳마다 말 그대로 하나님의 조각품을 볼 수 있도록 뿌연 구름이 걷히고 그 자태를 드러내주어 감사함으로 로키를 마주할 수 있었다.

Jasper국립공원을 거쳐 Athabasca빙하 체험은 형언할 수 없는 최고의 경험이었다. 설상차는 필수 코스가 아닌가 싶다.

호수는 보우호수, 투잭호수, 페이토 호수, 레이크 루이스, 모레인 호수..캐나다 로키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 아니었나 싶다.

캔모어와 밴프 시내에서의 관광은 어린 아이가 된 듯 맛집이나 선물 가게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홍선민 과장님과 함께한 로키 버스 여행 또한 감사했다.

특히 역사 강의는 너무 재미있어서인지,  
우리 딸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계보와 타이타닉호에 대해 잊지 않고 계속 폭풍 질문을 한국에 돌아와서도 자주 한다.
그리고 '엄마 산, 딸 호수'로 빅토리아 여왕과 루이스 공주 이름이 붙여진 레이크 루이스를 잊지 않고 있다.
역사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해주셔서, 물론 몸은 피곤할 수 있지만, 버스 안에서의 시간은 지루하지 않고, 정말 재미있었다. 레이크 엽서를 보고 싶은 분, 귀한 분께 쓰고, 손수 장만해서 주시는 센스, 발송까지 해주신다고 하셨다. 순간 버스 안에서 부모님을 생각하며 울컥하게 만드셨다. 하지만 우리 딸, 남편, 나는 우리 각자에게 엽서를 쓰기로 했다. 스스로에게 의미있는 시간도 갖게 해주셨다.

레벨스톡의 호숫가의 마지막 날 숙소(Three Valley Chateau)는 패키지 투어라 묵을 수 있던 기억에 남는 숙소였던 것 같다. 평범한 호텔과는 사뭇 다른 로컬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

3박 4일 짧았지만, 강렬한 인생 여행. 한 편을 기록할 수 있었던 로키 여행이었다.
로얄투어를 만나게 되서 감사하고, 홍선민 과장님 (가이드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