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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신이여...정녕 이것이 제가 찍은 사진들이 맞습니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은아 작성일18-11-12 07:46 조회5,16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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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밴쿠버 록키 휘슬러 5박 6일로 신청한 게 미국 서부 여행을 마치고 캐나다로 넘어가기 직전 시점에서 갑자기 록키 3박 4일로 변경되어 난감한 상태에서 시작한 투어였지만 출발 직후 왜 10월말부터 휘슬러 스키장이 개장하는 11월 말 이전까지 이 한 달이 캐나다 여행 비수기일 수 밖에 없는지 깨닫게 되었고, 이왕 시작한 여행 즐기는 마음으로 다니는 게 현명하고 남는 내게도 장사일 터였다.
이 시즌 캐나다는 하계 꽃들의 향연, 가을 단풍의 화려함, 완연한 동계 설국의 비경을 보여 주지는 않았지만 한편 가을과 겨울의 아름다움을 조금씩 엿볼 수 있게 해 주였고 소규모 패키지에 따른 시간 낭비의 최소화 친밀함도 있었고 또한 관광지에서 인파에 치이거나 줄을 길게 서지 않아서 좋았다.
무엇보다 회사측에서 면사포 폭포와 호수들이 얼기 시작하여 그 유명한 Lake Louise 의 에머랄드 빛깔을 못 보는 대신 Othello tunnel과 Two Jack Lake 를 보여 주셨는데 역시 터널도 transit period 라 그런지 공사로 폐쇄되어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 일대의 경관은 정말 절경이었다.
3대가 덕을 못 쌓아서인지 비록 갈색 곰은 못 보았지만 big horn sheep 무리와 새끼 elk 사슴도 보았다.
특히 Yoho 국립공원의 청명한 에머랄드 호수에서 찍은 사진은 완전히 그림 엽서였다.
장거리 버스 여행으로 자칫 지루하고 허리가 아플 수도 있겠으나 이렇게 하지 않으면 렌트 차로 스스로 운전해서 가야하는 여정인데 곳곳이 눈길에 빙판길이고 안 그래도 돌아오는 길에서 빙판길 사고 차량을 보았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잘 사는 나라이고 자원 강국에 핸썸하고 진취적인 트뤼도 수상까지 포진해 있는 캐나다이지만 한편 뭔가 형님 행세하는 미국의 눈치를 보거나 의존(?)하고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암일 같지가 않고 마음이 짠해지기도 했다.

대학교 교수님이나 교회 목사님 분위기의 아주 점잖으시고 차분했던 가이드 박원균 이사님의 친절하고 상세한 안내 덕분에 여행 말미에는 캐나다가 마치 강원도와도 같이 친밀하게 느껴졌다.
"건강하세요!"

그런데 이곳에 다시 와서 휘슬러 블랙콤 마운틴에서 헬리 스키를 타 보는 나의 로망은 과연 이루어 질 수 있을까.....

댓글목록

로얄투어님의 댓글

로얄투어 작성일

이은아 고객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좋은 후기 남겨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함께 올려주신 사진들도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다시 한번 꼭 오셔서 헬기스키에 성공하시길 기원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로얄투어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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