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배낭여행을 주로 다니는 나는 캐나다에 단기 거주하게 되면서 록키를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코퀴틀람 한인타운(?) 에 가보니 오0여행사, 스00여행사와 너무나 익숙한 하0여행사까지 같은 건물내 또는 바로 옆 건물에
예상보다 많은 여행사가 있어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다.
익숙한 하0여행사를 찾아 가려 하였으나 로얄투어를 이용할 운명이었는지 입구를 찾지 못해서 헤매다가 로얄투어로 들어갔다.
사무공간이 넓고 내가 잘 알고 있는 모여행사의 협력사라 해서 단지 그 이유로 계약을 하고 우리말 가이드를 들을 수 있는 것 외에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행 당일 우리를 가이드 해 주신 오차장님은
무엇보다도 3박 4일 동안 같은 목소리를 들어도 거북하거나 질리지 않을 정도로 음색이 국보급이다. 음악을 소개해 줄때는 라디어 DJ 같고
캐나다 관련 역사를 설명해 줄 땐 역사 프로그램 성우와 같으며, '잠이 옵니까' '큰일 났다'라고  할때는  또 목소리 좋은 개그맨 같았다.
한 목소리에 팔색조 매력을 담을 때까지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굳이 말씀을 하지 않아도 순간순간 받는 진한 감동에서 알 수 있었다.

또한, 연구를 참 많이 하시는 분이다.
아무리 좋은 음색도 좋은 컨텐츠를 담아내지 못했다면 우리에게 3박 4일은 아주 긴 여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차장님은 캐나다 역사, 캐나다와 록키 지명과 유래, 최근 이슈 그리고 자신의 인생이야기까지 진부하지 않은 유머코드를
섞어가며 청중을 사로잡는 마력이 있었으며, 3박 4일 여정 전 구간별로 어떤 유형의 프로그램이 필요한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계신 분이었다.
같은 창 밖 풍경에 지루해지기도 전에 음악을 틀어주고, 비가 오면 비와 관련된 노래를, 영화 촬영지를 지낼때는 그 영화 OST를 들려주었다.
(차장님, 음악에 가을의 전설 OST 넣어 주세요 ^^ )

 덕분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록키 여행이 인생여행이 되었다.
엘로우 스톤 여행에서 또 뵈었으면 좋겠고 ^^
로얄투어 사장님, 오차장님은 로얄투어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현재까지 30개국 70여개 도시 여행하면서 8번 패키지 관광했는데 오차장님이 단연 최고이십니다.
오차장님 보유 여행사 로얄투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