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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길 위에서 들은 이야기-캐나다 로키 3박 4일
최윤정
2026-09-03 13:20:12
조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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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로키까지 3박4일 여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로키에서의 나흘은 풍경보다 먼저 이야기로 기억됩니다.

현민가이드님께서 캐나다의 역사를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짚어주신 덕분에, 하루 수백 킬로미터의 장거리 이동이 조금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창밖 풍경 하나하나에 배경이 얹히니 그저 스쳐 지나는 길이 아니라 읽히는 길이 되더군요. 준비하신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새벽 5시에 출발한 둘째 날, 롭슨산은 구름에 가려 있었지만 아싸바스카 폭포의 굉음과 아이스필드 하이웨이의 설산이 그 자리를 넉넉히 채웠습니다. 빙하를 보며 먹은 김밥, 페이토와 모레인의 물빛, 에메랄드 호수의 고요함 — 어느 하나 흐릿한 장면이 없습니다.

좋은 길과 좋은 이야기를 함께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오래 남을 여행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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