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만랩 가이드님과 함께 만끽한 대자연의 웅장미
이번 로키 3박4일 여행은 허리디스크로 인해 거의 15년만에 단행한, 개인적으로는 매우 의미있는 장거리 여행이었다.
그런데 시작부터 불안감이 엄습했다. 많이 호전되어 별일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허리는 9시간의 이코노미 좌석을 완벽히 이겨내지 못하고 상당한 불편감을 만들어내었다.
로키 여행 전 머물렀던 밴쿠버에서의 이틀 내내 허리의 불편함이 점증된 상태에서 홍로키 가이드님과의 여행이 시작되었고, 짐을 싣는 순간부터 불편함은 가이드님의 열정속으로 사그러들었다.
감히 단언컨케 내 51평생 행했던 십여차례의 해외여행에서 함께한 그 누구보다 여행에, 가이드에, 지역에, 고객에 진심인 열정 만랩의 가이드님이었다.
밴쿠버에서 로키산맥으로 가는 하루 온종일은, 가이드님의 쉴 새 없는 캐나다와 로키산맥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재미난 입담으로 인해, 별로 좋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쏜살같이 흘러갔다.
전날 시차 이슈로 수면이 부족했음에도 단 1초의 졸림도 없이..
정말 쉴새없이 쏟아내는 이야기와 소통으로 맨 뒷자리에 앉은 나는 안전운전이 걱정될 정도였다. 물론 운전은 안전했다.
겨울의 로키는 좋은 날씨가 많지 않다고 하여 내심 걱정했으나 기대감이 엄청났던 레이크 루이스는 기대만큼은 아니었었지만 다음날의 밴크곤돌라는 너무도 화창한 날씨, 가이드님의 표현을 빌자면 파란 하늘과 뭉게 구름이 있는 로키는 전날의 실망을 덮고도 남을만큼 멋진 풍광이었다.
파란 하늘, 하얀 뭉게 구름, 찬란한 햇살, 보석처럼 반짝이며 흩뿌려지는 눈가루, 발밑을 빼곡 메운 수많은 눈꽃 든 키다리 나무들, 온 사방을 둘러싼 웅장하다는 말로도 부족한 로키의 눈덮힌 산들..
곤돌라에서 바라본 풍광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올라간 곳에서 그 장관을 바라보며 먹는 한끼란...
돌아오는 길 역시 체감하는 시간은 짧았다.
돌이켜보면 시작부터 끝까지 이야기와 노래를 잘 짜맞춰 빈틈이 없는 여행을 설계했던 것 같다.
여행내내 든 생각은 로키의 장관과 더불어 가이드님의 열정에 대한 리스펙이었다.
'나는 저래 몬한다'는 경상도 사투리를 십수번도 더 되뇌었던 듯 하다,
가는 비행시간이 허리 때문에 걱정이 되지만 정말 좋은, 훌륭한 경험이 된 여행이었다.
앞으로 경험할 다른 많은 관광객 여러분도 로키의 웅장미외 함께 그 열정을 경험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