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축하와 함께한 캐나다 로키 여행
캐나다 밴프 일정은 이동 시간이 길었던 만큼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웅장한 산과 맑은 공기, 그리고 그림처럼 펼쳐진 자연 풍경은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이동하는 내내 창밖으로 보이던 설산과 푸른 나무들, 그리고 중간중간 흐르던 강물은 마치 영화 속 촬영장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밴프로 이동하던 첫날은 딸아이의 생일이었는데, 가이드이신 Daniel Lee님께서 직접 생일 초를 구해 주셨고, 함께 여행 중이던 일행 모두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셨습니다. 낯선 여행지에서 이렇게 따뜻한 축하를 받게 되어 딸아이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 모두에게 정말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밴프에 도착해서는 자연의 웅장함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눈 덮인 로키산맥과 힘차게 흐르는 강물, 그리고 끝없이 펼쳐지는 숲길 도로는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직은 추운 날씨로 얼음이 완전히 녹지 않아 레이크 루이스의 맑고 푸른 물빛은 보지 못했지만, 왜 세계적인 명소인지 바로 이해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또한 밴프 시내에서 숙박하며 추천해 주신 근처 식당에서의 저녁식사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체력이 부족해 밴프 시내의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더 둘러보지 못하고 바로 숙소로 돌아온 것은 지금도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빙하를 직접 밟아 보기 위해 설상차를 타고 올라간 경험도 색다른 체험이었습니다. 내 발밑에 거대한 빙하가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인상 깊었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바라본 풍경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곤돌라라고 하면 보통 수십 명이 함께 타는 큰 곤돌라를 상상했는데, 4명이 정원인 작은 곤돌라는 오히려 더 귀엽고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끝없이 펼쳐진 로키산맥은 웅장했고, 밴프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정상은 생각보다 춥지 않았고 바람도 심하지 않아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무료로 나누어 주던 마시멜로를 구워 먹는 소소한 재미도 즐거웠고, 정상에서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먹었던 점심 역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친절하게 여행을 이끌어 주신 Daniel Lee 가이드님의 캐나다와 미국 역사에 대한 설명, 그리고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덕분에 긴 이동 시간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여행은 따뜻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했던, 오래도록 잊지 못할 캐나다 로키 여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