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자 록키비키
일년에 딱 두번있는 휴가였지만, 떠나는 날 까지도 연구 과제를 하느라 숙소도 못잡은 채 비행기를 탔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로얄 투어가 3박4일을 책임져주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여행사와 달리 조식이 포함되어 있었고, 숙소도 모두 넓고 좋은 침구류였습니다
평소 자유여행을 다니는 편이라 패키지는 20년만이었는데, 역시 풍부한 배경지식과 함께 즐기니, 아는 만큼 보인다고 감동이 더욱 컸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로키 2일에 이동이 2일인 버스 대장정이었지만, 버스 여행 중에도 로키산맥에 통신이 되지 않는 이유, 그 중 꿀벌을 위한 캐나다인들의 판단과 선택을 들으며 캐나다라는 나라를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최다니엘 가이드 님이 손수 만드신 지도를 보며 역사, 지리 강의도 듣고 각 지역을 지날때마다 지명이 붙은 배경을 들으니 시간이 잘 흘러갔습니다. 물론 많이 자긴 했습니다 ㅋㅋ
아쉬웠던 점은, 2-3일차에 일정이 고루 퍼져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가이드님은 좋은 날씨에 많은 관광지를 즐기기 위해 2일차에 5대 호수 대부분을 몰아서 투어를 진행했는데, 그로 인한 피로감으로 벤프에 도착했을 때는 도저히 벤프타운을 즐길 체력이 남아있지않아 숙소에서 기절했습니다 ㅠ 가장 기대했던 여행지였기에 아쉬움이 컸고, 오히려 3일차는 비예보와 달리 너무나 화창한 날이어서, 우산도 없이 비를 맞으며 제대로 즐기지 못한 레이크 루이스가 너무나 다시 보고싶었습니다...
좋은 날씨에 경치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관광지 갯수로 체력을 고려해주셨으면 좋겠고, 3일차에 벤프 -> 캔모어(특산품점 내방) -> 벤프 를 의미없이? 이동하며 오전 시간을 보냈어서 그 시간에 레이크 루이스를 다시 볼 순 없었을지 괜히 가이드님을 원망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3일차에 벤프에 위치한 페어몬트 호텔 투어가 있다하여 그것이 오전 일정이라 예상했지만 버스로 1분도 되지않는 시간동안 버스 창밖으로 지나가며 보았기에 더욱 불편하였습니다. 3일차에 예정된 레이크 루이스를 2일차에 당겨 보았다면, 여유가 생긴 3일차에 호텔을 내려서 걸어본다던지, 에메랄드 호수에서 카약을 탈수있게 시간을 많이 준다던지 그에 상응하는 즐길거리가 있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여유로운 여행을 좋아하기에 4박5일 5박6일 일정의 상품도 많이 찾아봤지만, 록키산맥 투어가 길어지는 것이 아닌 벤쿠버 시내투어나 빅토리아 투어가 추가되는 구성이었어서 어쩔 수 없었고, 관광지에 내려서 25분 40분을 지키며 뛰어다니기 바빴습니다. 내년부터는 로얄투어에서 벤프2박을 하며 호수에서 카약을 탈수있는 4박5일 상품이 진행된다고 하니 저와 성향이 비슷한 분들은 그 상품을 추천드립니다 ^^